記憶の時間 47

책상에 돌아와서

몇 주 전에 왓차에서 영화 을 보았다. 몇 십 년 만에 보는 것이었다. 집에 책도 있어서 다시 읽어보려 했지만 짬이 나지 않았다.( 두 권짜리 책에 손 대는 게 망설여짐)영화에서 마농의 아버지는 유명한 프랑스 배우 제라르 드파르디외, 그가 나온 다른 영화는 인데 나는 리처드기어가 주연으로 나왔던 영화를 본 것 같다( 이것은 검색해 볼 것)책이 책장 어디에 꽂혀 있었는데 하다가 찾지 못하고 있었다.( 찾을 때는 안 보인다)오늘 오랜만에 책상에 앉아 보니 내 의자에서 10시 방향으로 내 눈높이보다 10센티 아래, 책장의 가장 끝에 꽂혀 있었다. 이제 읽으라는 거지. 읽을 때가 되었다고 책이 얼굴을 내밀어주는 거지.읽던 다른 책, 엘레나 피란테의 4부작 소설은 3부를 읽고 있다. 하지만 장편소설은 재..

바구니에 가득 채울 공 3월 19일( 공만들기5)

어젯밤에 하나 더 만들었다.쪼가리 천을 공 만들기에 싹 쓰고 싶다는 마음과 바구니 가득 공을 채우고 싶다는 마음으로.바느질 연습을 하는 셈이다. 여러번 하면서 내 바느질이 어설프다는 걸 몇 번이나 깨닫는다. 머리로 아는 거랑 손으로 해 내는 것 사이의 커다른 차이를 내가 만든 것에서 확인한다. 내가 이런 게 모자라는구나, 하고 인정하고 나면 어설픈 바느질로 만든 허접한 공이 더 예뻐보인다. 단지 그건 내 집에 있을 때만 그렇다.누구에게 주려고 할 때는, 손 부끄럽다. 허접한 걸 줄 수는 없지 하게 된다.축구공 도안으로 만들어 본 공. 쪼가리천의 색깔배합도 영 그럭저럭이고 군데군데 각이 맞지 않았다. 도안의 바느질 선을 잘 못 맞추어 그렇다. 동서에게 보내려고 만들었는데 이것도 안 되겠다.동서는 손주에게 ..

공만들기 4, 이름넣은 공

이준이 생일 축하공.수를 넣어 보았다.비뚤거리는 바느질이지만, 만족한다 이 선물.솜을 빵빵하게 넣어서 꽤 탄력이 있는 공이 되었다.이것은 5각형 12개의 공이다.우리본성의 선한 천사, 이준은 꼭 하루에 한 번 이 책을 만지러 온다. 꺼낸다. ( 손가락 힘이 있어!) 들쳐본다 ( 어제 읽은 다음을 찾아 읽는 것처럼)끼워놓으면 또 꺼낸다.맞은 편으로 가서 가벼운 책을 꺼내다가 다시 와서 또 꺼낸다.책방에서 이준이 노는 시간이 늘어가고 있다, 즉 할머니의 책방이 이준이 놀이방이 되어간다. 점점.

공만들기 2, 3월 8일 토요일

축구공 모양나는 헝겊공을 만들었다.5각형 12개와 6각형 20개로 만드는 것이다. 이것은 앞서 5각형 12개로 만든 공보다 좀더 매끄러운 공모양이 되었다. 유트브를 반복하여 보면서 어떻게 꿰매야 공이 되는지 알게 되었다. 5년 전에 공을 만든다고 6각형을 조각조각 떠놓고 이어 붙였으나 어디서 잘못 되었는지 알 수 없게 공도 뭣도 안 된 적이 있었다. 뜯지도 못하고 버리고 말았는데, 그때는 6각형 사이에 5각형이 있다는 걸 모르고 꿰매었기 때문이다. 6각형만으로 이어붙이면 되는 줄 알았다. 어디서 무슨 설명을 보고 그렇게 생각했을까. 그 후로는 복잡한 꿰매기를 하기 싫어서 공은 생각도 안 하고 있다가, 손자에게 공을 만들어주고 싶다는 마음에 도안을 찾아보았다. 중요한 것은 각 도안의 꿰매는 순서였다. 이..

공만들기 1, 3月7日 金

며칠전 만들어 본 5각형 공.5각형 12개로 만든다.재봉틀로 바느질하였기에 선끼리 어긋난 곳도 생기고, 그랬지만 어찌되었든 공은 공.헝겊 축구공도 만들어 보고 싶은데, 축구공은 6각형과 5각형 조합으로 만들어진 게 그럴싸했다. 만들고 싶긴한데 유트브영상으로 봐서는 쉬운듯하면서도 어려워보였다. 바느질 순서를 잘 익혀야 한다. 이번에 만든 5각형 공도 바느질 순서를 잘 모른 채 했다가 별도 아니고 공도 아니게 되어서 뜯어서 새로, 어찌어찌 만들었다. 그래서 어제는 작은 5각형으로 손바느질을 해서 만들었다. 먼저 만든 것보다 공다운 공이 되었다. 손자가 가지고 놀라고 바구니에 한 가득 공을 만들고 싶어졌기 때문에 솜을 주문했다. (앞으로도 공만들기는 당분간 계속됩니다.) 마음 속 내가 나에게 말한다.오늘..

엽서 2025.3.3

일요일마다, 즉 1주일에 한 번은 자유 부인이 되기로 했으므로 부엌에 가지 않고, 브런치를 먹으려고 했다.하지만 내 배는 일어나자마자 먹을 것을 찾았고, 양식보다는 한식을 원했으므로 세수도 안 하고 해장국 집으로 갔다. 10시나 11쯤에야 문을 여는 브런치 가게를, 내 배는 기다려주지 않았다. 우아한 자유부인이 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자유부인은 오늘, 노트북을 들고 카페에 가서 뭐라도 끄적거릴 심산이었다. 하지만 해장국집을 나오면서 포기했다제주의 3월은 겨울보다 더 냉랭한 표정을 지어보이는 것 같다. 나는 축축하고 써늘한 이 분위기에 지레 움추러든다. 카페는 무슨 집으로 가자.너무 오래 닫아두어 곰팡이가 생길 게 염려되는 방을 열듯 노트북을 열었다. 스마트폰에서 자판을 토닥거리는 거에 익숙해진 ..

거실에서 소풍, 3월1일

아침 6시까지 잘 수 있었다. 푹 자고 개운하게 일어나고 싶었지만 몇 달 동안 총수면시간은 짧은 편이었고 불면증 때문에 꽤 고생했었다. 지난 달부터는 입면시간이 줄어들어 불면증이 치료되고 있구나 했지만 새벽에 깨어버리는 건 여전해서 아침엔 몸이 피곤했다. 어제 침대에 들어가면서 내일은 3시말고 5시쯤까지 자고 일어나면 좋겠다, 했는데 정말 그랬다. 입면에 드는 시간도 줄고, 7시간 이상 통잠을 잤다.어제 좋은 이들과 매화를 보러 다녀왔다. 세상을 걱정하는 이야기도 명랑한 웃음을 섞어 나눌 수 있어서 편안하고 유쾌한 시간이었다.어제 갔던 공원 한 켠에 사진을 찍는 장소 연출로 소풍하는 모습을 만들어 놓은 게 생각나, 오늘 아침 거실에서 따라해본다.커피와 식빵, 과일로 거실에서 소풍한다.제주현대 미술관에..

一期一会、25年2月28日

一期一会は いちごいちえ と読みます。期限 キゲン予期 ヨキ最期 サイゴ今日の夜明けにこの漢字の読み方を学びました。一期一会という言葉に目をむけます。特に今日は 旦那の弟子たちと 共に美術館と公園に行くことにしています、それでお互いに関係作りをよくしてきたと思われ感激します。彼等とは20年間ずっとあい続いています。長くて暖かいこの付き合いに感謝しながら先も今までのように行ける事を願います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