ネイル
“爪は、唯一、自分で見る事が出来る<顔>なんです”
ネイリストの知美さんは言った。つまり、お化粧した顔は、鏡を通さないと、確認できない。でも、爪だけは、自分の目で、じっくり見る事ができる、唯一のお洒落ゾーンだということ。
確かに、気に入ったネイルのときは、パソコンのキーを打つ時、名刺を渡すとき、ちょっとうれしい。知美さんは、さらに付け加える。
“爪は噓がつけませんから、健康状態、精神状態、ぜんぶ、出ちゃいます。そういう意味でも、爪は<顔>です”
知美さんのネイルサロンに通うようになったのは、最近のこと。
私のあまりの哀しい爪を見かねて、同じカウンターの美香ちゃんが紹介してくれたのだ。
“とにかく仕事が丁寧で、芸能人もたくさんきてるんですう。でもちっともエラそうじゃないし。月原さん、きっと気に入ると思いますう”といつものように語尾を伸ばしながら美香ちゃんが言った。
知美さんは、白金の瀟洒なマンションの一室で、ネイルサロンをやっていた。アシスタントも、秘書もいない。たった一人でこなしていた。
“時間は何時でもかまいません”。
それが知美さんの流儀。夜の仕事の人、芸能人、キャリア女性、全てに対応するため、朝五時までも、夜中二時でも予約を受けた。
セレブの人が集まるサロンなんて気後れするなあと思いつつ。知美さんに会った。
小柄で,愛くるしい森の動物のような女性が、其処にいた。大きな瞳をキラキラさせながら私の爪を見て、知美さんは言った。
“綺麗な爪の形ですね”
知美さんの指から、あったかいものが、私の中に入ってきた。
ネイルスト知美さんの仕事は、まず土台づくりから。
ファンデーションを塗る前の、スキンケアのように、丁寧に、爪を整えた。其の手際のよさ、確実さは、今まで体験した事が無かった。
“月原さん、血流が余りよくありませんよ。ほら、ここ、ちょっと白っぽいでしょ。普通はもっとピンクなんですよ”
アロマの香りと、心地良く低くながれる音楽。
“知美さん、上手” プロに向かってそのひとことはないだろう、と言ってから思う。でも、知美さんは、うれしそうに微笑んで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と言った。
ネイルサロンに行くと、二時間近く手を触れたまま、ネイリストと対峙することになる。自分の恋の話や仕事の愚痴、不安や夢を話す人は多いのだろうけれど、私は、どうも自分の話をする事が苦手で、黙ってしまう。
ただ、知美さんの器用で機械的な手つきとは裏腹な、ふわっとした柔らかい雰囲気は、私にこんな質問をさせた。
“どうして、ネイリストになったんですか?”
知美さんは、一瞬手を止め、
“そういえば、そんなふうに、ストレートに訊かれたこと、ありませんでした”と、私の目を見た。
そうして、知美さんは話してくれた。ネイリストの、出会い。
高校三年の時に、私の人生は大きく変わりました。
私は、目立たない、真面目で地味な存在でした。中学からの親友がいて、唯一の彼女との時間だけが私の幸せな時間だったんです。
その親友は、勉強もできて、はっとするくらい美人で、いつも、クラスの真ん中にいました。その彼女がなぜ、友達に私を選んだのか、分かりませんでした。でも、彼女に“友ちゃん”とよばれるだけで、私は自分の存在証明ができように思っていました。
親友には、彼氏がいました。サッカ-部のエースで、皆を笑わせ、なごませる才能も持っていました。親友には言えませんでしたが、私は彼が苦手でした。ハッキリ、嫌い、言っても良いかもしれません。彼には嘘という汚れがビッシリ張りついているように思えたんです。特に笑った顔が生理的に嫌いでした。なんだか人を馬鹿にしているみたいで。
事件は、秋の修学旅行のときに起きました。夜、宿の裏に呼び出された私は、親友の彼に抱きしめられたんです。私は驚いて声もだ出ませんでした。それを見たクラスメートは、勿論親友に伝えました、
それから、それから、私の地地獄が始まりました、いじめです。親友は私の言葉を聞こうともせず、私が嫌がることを全て指示し実行しました。
その時から、私の爪はボロボロになっていました。爪を噛むようになったんです。ふと気をつくと、指が血だらけでした。
学校でも、誰にも話しかけられずに、爪を噛む.家でも、部屋で爪を噛む.見かねた母が,連れて行ったのは、心療内科ではなく、なぜか、懇意にしている皮膚科でした。
その皮膚科の先生は,若い男性で、サーフィンをやっているとかで、いつも日焼けしていました。
彼は言いました。
“友ちゃん、自分の体を傷つけちゃためだ”
彼がしたこと.それは,ネイルケアでした。
ジェルをつけ,爪を整え,丁寧に丁寧に、磨いてくれました。そして、薄いぴんくの爪をしてくれました。
“アメリカでね、習ったんだ.手はさ、いつもこうやって自分で見る事が出来るだから?だから、どんな場所より、大切にしなくちゃいけないと、僕は思う”
薬品の匂いと、付け爪.私は爪を噛まなくなりました。いじめはなくなりましたが、孤立はかわらませんでした、私は高校を出たらアメリカに行こう、そう決めました。そして、ネイルを勉強しようって。
知美ちゃんは、そこで話を終えた。
“出来ました”と私に微笑む。
ピンクのグラデーションが、親指から小指まで広がっていた。
それはまるで、一人の女性の人生のように、優しく時を映していた。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と私が言うと
“話を聞いてくださって、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と知美さんが言った。
<世界の一つだけの本>、112-118 書き取り
(2017年5月13日ー6月2日まで 金によって)
세계에 하나 뿐인 책, 내용 옮겨 적기
翻訳する(2017年6月2日、金의 번역)
ネイル 손톱
“손톱은, 유일하게 자기대로 볼 수 있는 얼굴입니다”
네일 아티스트인 토모미 씨가 말했다. 그러니까, 화장을 한 얼굴도 거울을 통해서가 아니면 볼 수 없다. 손톱만큼은 자기 눈으로 가만히 볼 수 있으며 유일하게 사치가능한 구역이라는 말이다.
확실히, 손톱이 마음이 들 때는, 컴퓨터를 두드릴 때나, 명함을 건넬 때 꽤 기분이 좋다. 토모미 씨는 덧붙였다.
“손톱은 거짓말을 하지 않으니까요. 건강상태와 정신상태 모두 보입니다. 그런 뜻에서 손톱은 얼굴이에요.”
최근에 토모미 씨의 네일 샵에 다니게 되었다.
같은 카운터에서 일하는 동료 미카 양이 불쌍한 내 손톱을 보다 못해서 소개를 해 주었던 것이다.
“무엇보다도 정성스럽게 일을 하고요, 연예인도 많이 온다네요. 그런데도 전혀 잘난 체도 하지 않고요. 쯔키하라 씨, 꼭 마음에 드실 거예요.”
미카 양이 언제나처럼 말끝을 끌면서 말했다.
토모미 씨는, 은색의 산뜻한 맨션 한 곳에서 네일샵을 하고 있다. 보조원도 없고 비서도 없이 혼자서 일을 하고 있다.
“시간은 언제든지 괜찮아요”。
그게 바로 토모미 씨의 영업방식이었다. 밤에 일하는 사람, 연예인, 캐리어 우먼 모두를 응대하기 위해 아침 5시부터 밤 2시까지도 예약을 받았다.
연예계 사람들이 모이는 샵이라니 괜히 주눅이 들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토모미 씨를 만났다.
작은 몸집에 숲속의 사랑스런 동물같은 여성이 그곳에 있었다. 커다란 눈동자를 반짝거리며 내 손톱을 보던 토모미 씨가 말했다.
“손톱 모양이 예뻐요”
토모미 씨의 손가락에서 따뜻한 무언가가 내 안으로 들어왔다.
네일 아티스트인 토모미 씨는 먼저 토대를 만드는 것부터 일을 시작했다.
파운데이션을 바르기 전에 하는 스킨케어처럼 정성을 들여 손톱을 정돈했다. 그 좋은 솜씨와 확실함은 이제까지 경험해 본 적이 없던 것이었다.
“쯔키하라 씨, 혈행이 별로 좋지 않네요. 어머!, 여기 약간 하얗잖아요, 보통은 좀더 분홍이어야 하거든요.”
아로마의 향과 기분좋게 은은히 흐르는 음악.
“토모미 씨, 훌륭해요”라고 말을 해 놓고 나서야, 프로에게 할 말은 아니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토모미 씨는 기분 좋은 듯 미소를 지으며 “고맙습니다” 라고 했다.
네일 샵에 가게 되면, 두 시간 남짓 손을 만지도록 둔 채 네일 아티스트와 마주하게 된다. 자기 연애 이야기나 일하면서 하는 실수, 불안과 꿈을 이야기 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지만, 나는 내 이야길 하는 게 서툴러서 입을 다물게 된다.
그랬는데 토모미 씨의 능숙하고 기계적인 손놀림과는 정반대로 가볍고 부드러운 분위기에 나는 이런 질문을 하게 되었다.
“어떻게 해서, 네일 아티스트가 된 거예요?”
토모미 씨는 순간 멈칫하더니、
“그러고 보면 이렇게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는 일은, 거의 없었네요” 라며 내 눈을 보았다.
그리고는 이야기를 해 주었다. 네일 아티스트의 길을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지.
고교 3학년 때, 제 인생은 크게 바뀌었어요. 저는 눈에 띄지도 않고, 그저 얌전하고 소박한 존재였어요. 중학생 때부터 사귄 친구가 있어서 그 애와 보내는 시간만이 유일하게 제가 행복한 시간이었죠. 제 친구는 공부도 잘하고, 헉 소리가 날 만큼 예쁜데다가, 언제나 반의 중심에 있었어요. 그 애가 왜 나를 친구로 삼았는지는 이해할 수 없었어요. 하지만 저를 토모짱 이라고 불러주는 것만으로도 제 존재증명이 되는 느낌이었거든요.
제 친구에게는 남자친구가 있었어요. 축구부의 주전이었는데 주위 사람들을 잘 얼르고 달래고 하는 재능도 타고 났어요. 친구에게는 말을 하지 않았지만 저는 그 남자친구가 질색이었어요. 분명하게, 싫다 라고 하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네요. 그에게는 거짓이라고 할까, 더러움이 잔뜩 묻어있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특히 웃는 얼굴이 몸서리치게 싫었어요. 뭐랄까 사람을 바보로 여기는 것 같아서요.
사건은, 가을 수학여행 때 일어났어요. 밤에 숙소 뒤로 불려나갔는데 그 남자가 저를 껴안았어요. 저는 너무 놀라서 아무 소리도 내지 못했어요. 물론, 그걸 본 우리반 친구가 제 친구에게 그 일을 일러버렸어요. 그때부터 제겐 지옥이 시작되었어요. 왕따요. 친구는 제 말은 들어보려고도 하지 않고, 제가 싫어할 일들만을 주위에 시키며 다녔어요.
그때부터 제 손톱이 너덜너덜해졌어요. 손톱을 물어 뜯었거든요. 깜짝 하고 있으면 손가락이 피범벅이 되곤 했어요.
학교에서도 아무에게도 말을 걸지 않고 손톱을 씹었어요. 집에서도 손톱을 물어뜯었어요. 보다 못한 엄마가 저를 데리고 간 곳은 왜 그랬는지, 정신병원이 아니고 친하게 알고 지내던 피부과였어요. 그 피부과의 선생님은 젊은 남성이었는데 셔핑이 취미라서 언제나 까맣게 탄 모습이었어요. 그 분이 말하더군요.
"토모짱, 자기 몸을 함부로 하면 안 돼!"
그가 해 준 것, 그게 손톱 정리 였어요. 젤을 바르고 손톱을 깍고 정성에 정성을 들여 다듬어 주었어요. 그리고 옅은 분홍 손톱을 만들어 주었어요.
"미국에서 배웠어. 손은 말야, 언제나 이렇게 자기를 보게 되는 거니까 어떤 장소에 있더라도 소중하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난 생각해"
약품 냄새와 붙이는 손톱.
저는 손톱을 뜯지 않게 되었어요. 왕따는 없어졌지만 고립은 여전했어요.
저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미국에 가자고 그렇게 마음 먹었어요. 그리고 네일을 배우자고.
토모미 씨는 거기서 이야기를 마쳤다.
“다 되었어요.”라며 나를 보고 미소지었다.
핑크의 그라이데이션이 엄지에서부터 새끼손가락까지 퍼져 있었다. 그것은 마치 한 여자의 일생처럼 아름답게, 시간을 비추고 있었다.
내가 “고맙습니다” 라고 하자,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토모미 씨가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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