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연에서 새로운 사랑을 찾기까지의 여정이 큰 줄기이지만 그 안에 한 어류분류학자의 삶이 그려진다. 그는 1851년에 태어나 이후 스탠퍼드 대학의 학장직을 역임하였고 1906년 지구 생물종의 진화 계통을 나타낸 생명의 나무 형태를 밝혀낸 인물이다. 저자는 20대 초반에 이 분류학자의 이야기를 처음 들었다. 그는 혼돈의 공격 속에서 흔들림없이 우뚝 서 있는 인물처럼 보였다. 이 책의 저자는 삶에서 부딪히는 여러 어려움을 마주하고서도 혼돈 속에서 자기 길을 꿋꿋이 걸어나가며 자신의 연구를 계속할 수 있던 이 인물에 매료된다. 저자 자신이 지금 커다란 혼돈 속에서 길을 잃은 것 같았기 때문이다. 저자는 혼돈 속에서 질서를 찾아냈던 이 분류학자에게서 배울 게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 그래서 그의 삶을 자세히 들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