字夢のノート(공책)/자몽책방

책 주문- 3월

자몽미소 2010. 3. 1. 09:39

 

3월에 주문한 책

1984 구매자40자평쓰기
조지 오웰 지음, 정회성 옮김
1/1 가격 : 6,650원
마일리지 : 70원 (1%)
감정노동 - 노동은 우리의 감정을 어떻게 상품으로 만드는가 구매자40자평쓰기
앨리 러셀 혹실드 지음, 이가람 옮김
1/1 가격 : 15,300원
마일리지 : 1,530원 (10%)
경계에서 춤추다 - 서울-베를린, 언어의 집을 부수고 떠난 유랑자들 구매자40자평쓰기
서경식 & 타와다 요오꼬 지음. 서은해 옮김
1/0 가격 : 11,700원
마일리지 : 360원 (3%)
근대성의 역설 - 한국학과 일본학의 경계를 넘어 구매자40자평쓰기
곽준혁.헨리 임 엮음
1/1 가격 : 15,300원
마일리지 : 1,530원 (10%)
마사 퀘스트 구매자40자평쓰기
도리스 레싱 지음, 나영균 옮김
1/1 가격 : 7,000원
마일리지 : 70원 (1%)
물 전쟁? - Issue & Thinking 03 구매자40자평쓰기
빌헬름 자거 지음, 유동환 옮김
1/1 가격 : 7,840원
마일리지 : 80원 (1%)
물은 상품이 아니다 - 생명을 지키기 위한 물 선언 구매자40자평쓰기
리카르도 페트렐라 지음, 최기철 옮김
1/0 가격 : 7,200원
마일리지 : 360원 (5%)
반대말 구매자40자평쓰기
최정선 글, 안윤모 그림
1/1 가격 : 8,550원
마일리지 : 860원 (10%)
자리 잡기 - 의례 내의 이론을 찾아서 구매자40자평쓰기
조너선 스미스 지음, 방원일 옮김
1/1 가격 : 14,400원
마일리지 : 440원 (3%)
카탈로니아 찬가 구매자40자평쓰기
조지 오웰 지음, 정영목 옮김
1/1 가격 : 6,300원
마일리지 : 70원 (1%)
코끼리를 쏘다 구매자40자평쓰기
조지 오웰 지음, 박경서 옮김
1/1 가격 : 9,600원
마일리지 : 480원 (5%)
파리와 런던의 밑바닥 생활 구매자40자평쓰기
조지 오웰 지음, 신창용 옮김
1/1 가격 : 7,220원
마일리지 : 80원 (1%)
풀잎은 노래한다 구매자40자평쓰기
도리스 레싱 지음, 이태동 옮김

 

 

cho'- 자리잡기, 근대성의 역설, 물 전쟁, 물은 상품이 아니다, 경계에서 춤추다

kim'- 1984,  파리와 런던의 밑바닥 생활, 코끼리를 쏘다, 카탈로니아 찬가, 감정노동, 마사퀘스트, 풀잎은 노래한다. 반대말

 

조지오웰의 < 위건 부두로 가는 길>에 이어 오늘 아침 <동물 농장>을 읽고 나서 조지오웰의 글에 새삼 즐거운 발견을 하였다고 말하였더니, 남편이 얼른 인터넷을 켜고는 조지 오웰이 쓴 책 중 번역되어 나온 대부분을 주문해 버렸다. 3월엔 할 일도 많거니와 일본 여행기도 써 봐라 숙제를 내줘 내심 부담을 갖고 있었는데 읽어보라는 책이 또 한아름이나 쌓이게 생겼다. <반대말>은 이전에 관심이 있다고 했던 국어학 쪽 책이고,  <감정 노동>은 사회학 쪽 책이다. <마사퀘스트>를 주문하면서 샛별님이 추천한 <풀잎은 노래한다>도 함께 주문했다. 남편이 읽고 싶다고 하는 물에 대한 책과 서경식의 에세이집도 남편 몫으로 사는 것이지만 안 읽겠다는 생각, 전혀 없다. 책욕심은 많고 책 숙제도 쌓여가지만, 책 욕심 내는 일은 남편과  성향이 같아 이런 일 저지르고 나면 지름신의 강림에 몇 시간 동안 마치 주문한 책을 이미 다 읽은 것처럼 흐믓해진다.

 

아침엔 <동물 농장>을 재빠르게 읽고, 낮에 사려니숲길로 걸으러 다녀왔다. 남편과는 조지 오웰의 글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이번에  보고 온  마쓰시로 대본영의 노동자들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였다.

봄비를 맞으며 개화를 서두르고 있는 숲 속 나무들은 고요했지만, 숲 속의 새들은 한층 부풀은 소리로 나무와 나무 사이를 날아 다녔다. 3월의 시작인 날이다. 시작점에 서 있다는 느낌은 봄비로 적셔진 숲 속에서 더욱 싱싱하게 전해왔다. 새 소리와 발돋움하듯 빈 가지를 밀고 올라오는 어린 잎들 덕분이리라.

내일은 남편과 아들에게 새학기의 시작이고, 나는 마치 기다리던 일처럼 휴학계를 낼 것이다. 휴학 하는 한 학기 동안 오로지 목표는 책을 많이 읽는 일, 결코 완숙해지지는 않을 것이지만  글쓰기에서 손을 놓지 않을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