字夢のノート(공책)/日本語の勉強屋

나츠메소세키 『夢十夜』、第一夜-일본어 옮겨적기와 번역(3)-

자몽미소 2016. 8. 14. 10:16

『夢十夜』、第一夜

夏目漱石


こんな夢を見た。

腕組をして枕元に座っていると、仰向きに寝た女が、静かな声でもう死にますと云う。女は長い髪を枕に敷いて、輪郭の柔らかな瓜実顔をその中に横たえている。真白な頬の底に温かい血の色が程よく差して、唇の色は無論赤い。到底死にそうには見えない。然し女は静かな声で、もう死にますと判然云った。自分も確かにこれは死ぬなと思った.そこで、そうかね、もう死ぬのかね、と上から覗きこむ様にして聞いてみた。死にますとも、云いながら、女はぱっちりと眼を開けた。大きな潤いのある眼で、長い睫に包まれた中は,ただ一面に真っ黒であった。その真っ黒な眸の奥に、自分の姿が鮮やかに浮かんでいる。

自分は透き徹る深く見えるこの黒目のつやを眺めて、これでも死ぬのかと思った。それで、ねんごろに枕の傍へ口を付けて、死ぬんじゃなかろうね、大丈夫だろうね、とまた聞き返した。すると女は黒い眼を眠そうに見張ったまま、やっぱり静かな声で、でも、死ぬんですもの、仕方がないわと云った。じゃ、私の顔が見えるかいと一心に聞くと、見えるかいって、そら、そこに、写ってるじゃありませんかと、にこりと笑って見せた。自分は黙って、顔を枕から離した。腕組をしながら、とうしても死ぬのかなと思った。

しばらくして、女が又こう云った。

「死んだら、埋めてください。大きな真珠貝で穴を掘って。そうして天から落ちて来る星の破片を墓標に置いて下さい.又逢いに来ますから」

自分は、何時逢いに来るねと聞いた。

「日が出るでしょう。それから日が沈むでしょう。それかれ又出るでしょう、そうして又沈むでしょう。―赤い日が東から西へ、東から西へと落ちて行くうちに、―あなた、待っていられますか」

自分は黙って肯いた.女は静かな調子を一段張り上げて、

「百年待っていてください」と思い切た声で云った。

「百年,私の墓の傍に座って待っていて下さい。きっと逢いに来ますから」

自分は只待っていると答えた。すると、黒い眸の中に鮮やかに見えた自分の姿が、ぼうっと崩れて来た。静かな水が動いて写る影を乱した様に、流れ出したと思ったら、女の眼がぱちりと閉じた。長い睫の間から涙が頬へ垂れた。―もう死んでいた。


自分はそれから庭へ下りて、真珠貝で穴を掘った。真珠貝は大きな滑らかな縁の鋭い貝であった。土をすくう度に、貝の裏に月の光が差してきらきらした。湿った土の匂いもした。穴はしばらくして掘れた。女をその中に入れた。そうして柔らかい土を,上からそっと掛けた。掛けるたびに真珠貝の裏に月の光が差した。

それから星の破片の落ちたのを拾って来て、かろく土の上へに乗せた.星の破片は丸かった。長い間大空を落ちている間に、角が取れて滑らかになったんだろうと思った。抱き上げて土の上へ置くうちに、自分の胸と手が少し暖かくなった。

自分は苔の上に座った。これから百年の間こうして待っているんだなど考えながら、腕組をして,丸い墓石を眺めていた。そのうちに、女の云った通り日が東から出た。大きな赤い日であった。それが又

女の云った通り、やがて西へ落ちた。赤いまんまでのっと落ちて行った.一つと自分は勘定した。

しばらくすると又唐紅の天道はのそりと上って来た。そうして黙って沈んでしまった。二つと又勘定した。

自分はこう云う風に一つ二つと勘定して行くうちに、赤い日をいくつ見たか分からない.勘定しても、勘定しても,しつくせない程赤い日が頭の上を通り越して行った。それでも百年がまだ来ない.しまいには、苔の生えた丸い石を眺めて,自分は女に欺されたのではなろうかと思い出した。

すると石の下から斜めに自分の方へ向いて青い茎が伸びて来た。見る間に長くなって丁度自分の胸のあたりまで来て留まった。と思うと、すらりとすらりと揺らぐ茎の頂に、心持首を傾いていた細長い一輪の蕾が、ふっくらと花びらを開いた。真白な百合が鼻の先で骨にこたえる程匂った。そこへ遥かの上から,ぽたりと露が落ちたので,花は自分の重みでふらふらと動いた。自分は首を前へ出して冷たい露の滴る、白い花びらに接吻した。自分が百合から顔を離す拍子に思わず、遠い空を見たら、暁の星がたった一つ瞬いていた。

「百年はもう来ていたんだな」とこの時始めて気が付いた。



<理想の国語教科書, 文芸春秋>2016年8月14日、新垣花江、옮겨적기


-번역연습-


《열흘 밤의 꿈- 첫날밤》


 이런 꿈을 꾸었다.

 팔짱을 끼고 베갯머리에 앉아 있으니까, 천장을 바라보고 누운 여자가 속삭이듯 말했다. 먼저 죽을게요. 여자는 긴 머리를 베개에 펼쳐서는, 갸름하고 부드러운 얼굴을 베개 가운데 눕히고 있다. 새하얀 뺨 속으로 따뜻한 혈색이 적당히 비치고, 입술도 물론 빨갛다. 전혀 죽을 것 같지 않다. 그러나 여자는 고요한 목소리로, 이제 죽을 거예요 라고 분명히 말했다.  나 자신도, 정말 이렇게 죽어버리는 건가 하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래요, 먼저 죽는 건가요, 위에서 들여다보듯이 하고는 귀 기울여 보았다. 죽을 거에요 라고 말하면서 여자가 눈을 반짝 떴다. 길다란 속눈썹에 감싸인, 커다랗고 촉촉한 눈 속이 그저 온통 까맣다. 그 까만 눈동자 속에 내 모습이 또렷이 비치고 있다.


 나를 흠뻑 적실만큼이나 깊고 윤이나는 눈동자를 들여다 보다가 이런데도 죽는가 하고 생각했다. 그래서 다정하게 배개 옆으로 다가가서는, 죽지 않을 거니까 걱정 말아요 하고 들려 주었다. 그러자 여자는 검은 눈을 졸린 듯한 채로, 역시 고요한 목소리로, 하지만 죽는다니까요, 할 수 없잖아요 하고 말했다.


 그럼, 내 얼굴은 보이나요 하고 애써 듣자니까, 보이냐구요, 아, 저기에 비치지 않아요, 라고 방긋 웃어보였다. 나는 말없이 베개에서 떨어져 말짱을 끼면서, 어찌해봐도 죽게 되는가 하고 생각했다.


 바로 있다가 그녀가 다시 물었다.

<죽으면, 묻어 주세요. 큰 조개껍데기로 구멍을 파요. 그래서 하늘에서 내려온 별조각을 묘비 옆에 놓아 두세요. 그리고 나서 묘 옆에서 기다려 주세요. 다시 만나러 올 테니까요>

 나는 언제 만나러 올 것인가 물었다.

<해가 뜨겠죠. 그리고는 해가 지겠죠. 그러고 나면 다시 뜨겠죠. 그리고 또 지겠죠.--- 붉은 해가 동에서 서로, 동쪽에서 서쪽으로 지는 동안에, --- 당신, 기다려주실래요>

 나는 묵묵히 고개만 끄덕였다. 여자는 가만히 한 번 더 힘을 내어

<백 년 기다려 주세요> 라고 결연한 목소리로 말했다.

<백 년, 내 무덤 옆에 앉아서 기다려 주세요. 꼭 만나러 올 거니까요>

 나는 마냥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까만 눈동자 속에서 선명하게 보이던 내 모습이, 어느샌가 흩어져갔다. 고요한 물이 움직이면서 물 위에 비치던 그림자가 흐트러지는 것처럼, 흘러간다고 생각하는 순간, 여자의 눈이 지그시 감겼다. 길다란 속눈썹 사이로 눈물이 뺨을 타고 내렸다. 벌써 죽었다.


 나는 곧 마당으로 내려가서, 진주조개로 구멍을 팠다. 진주조개는 매끌하고 끝이 날카로왔다. 흙을 뜰 때마다, 조개 안쪽으로 달빛이 비쳐서 반짝거렸다. 축축한 흙 냄새가 났다. 구멍은 금방 파졌다. 여자를 그 안에 뉘였다. 그리고서는 부드러운 흙을, 위에서 가만히 덮었다. 덮을 때마다 진주 조개 안 쪽에서 달빛이 비쳤다.

 그리고서는 떨어진 별조각을 주워 와서 가볍게 흙 위에 덮었다. 별조각은 둥그랬다. 오랫동안 하늘에서 떨어지면서 끝이 깍여져 매끄러워진 것 같았다. 안아올리며 흙 위에 놓아두는 사이에 내 손과 가슴이 조금 따뜻해졌다.

 나는 이끼 위에 앉았다. 그리고는 백 년 동안 이런 식으로 기다리게 될 거구나 생각하면서, 말짱을 끼고 둥근 묘비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는 사이, 여자가 말한 대로 동쪽에서 해가 떴다. 커다랗고 붉은 해였다. 그리고 그녀가 말한 그대로, 역시 서쪽으로 떨어졌다. 붉은 그대로 쑥 떨어져갔다. 나는, 하나 라고  세었다.

 조금 있으니까 다시 진홍색 태양이 느릿느릿 올라왔다. 그리고는 조용히 지고 말았다. 둘 하고 다시 헤아렸다.

 내가 이런 식으로 하나, 둘 하고 세어나가는 사이에, 얼마나 많이 붉은 해를 보았는지는 알 수 없었다. 세어도 세어도, 뭐라고 할 수 없을 만큼 붉디붉은 해가 머리 위를 넘어갔다. 그래도 백 년은 아직 오지 않았다. 나중에는, 이끼가 낀 둥근 돌을 바라보면서 그녀가 나를 속인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

그러자 돌 아래 비스듬한 곳에서 푸른 줄기가 내 쪽을 향해 뻗어오고 있었다. 보는 순간 길어지더니 바로 내 가슴 쪽으로 와서 멈췄다. 고 생각하자마자, 가느다랗게 한들거리는 줄기 위에, 고개를 약간 갸웃하고 있던 가늘고 긴 봉우리 하나가 부풀어 오르며 꽃잎을 열었다. 새하얀 백합이 코 끝에서 사무치게 향기로왔다. 거기 조금 위에서 똑 하고 이슬이 떨어지더니, 꽃은 자기 무게 때문에 흔들흔들 거렸다. 나는 얼굴을 내밀어 차가워진 이슬에 적셔진, 하이얀 꽃잎에 입을 맞췄다. 내가 백합에서 얼굴을 들며 나도 모르게, 먼 하늘을 보니 새벽 별 하나가 반짝이고 있었다.

 < 백 년은 벌써 와 있었구나>

 그제서야 알아차렸다.


-2016년, 8월 15일. 김미정 번역, 공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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