字夢のノート(공책)/日本語の勉強屋

번역- 이세상과 저세상의 경계를 둘러싼 세계관

자몽미소 2016. 9. 24. 00:54

이 세상과 저세상의 경계를 둘러싼 세계관

    글쓴이: 辻 信行// 번역: 김미정- 2016년 9월 24일

글의 소재: 법정대학 오키나와 연구회 회보


내 수정란은, 오키나와에서 생겼다. 이렇게 자기 소개를 해서 어리둥절하게 했던 적이 있다. 무리도 아니다. < 나는 오키나와에서 태어났습니다> 라고는 자주 듣지만, 수정란이 생겼다는 것은 생경하다. 하지만 이것은 흔해 빠진 일에 불과하다. 내 경우에는, 내가 한달만 일찍 태어났더라면 오키나와 출신이었을 것이다.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저렇게 이야기한 것 뿐이다.

그렇더라도 개인의 생애를 생각할 때, 출생지만이 아니라, 수정지에도 착안을 해 보면 어떨까. 거기에도 현민의 성격 같은 게 나타날까. 수정지 연구라는 것은 견문이 좁은 탓에 들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언젠가는 해 보려고 생각한다.

그건 그렇고, 내가 직접 오키나와 땅을 밟은 건 그때부터 7년 후, 소학교 1학년 겨울방학 때였다. 그때의 감상을 그립다고 말하면 거짓말이다. 또한 어색하다고 이야기해도 맞지 않다. 뭔가 이상하고 부유하는 느낌에 매인 채 슈리 성과 나키진 성을돌아보았지만, 별로 확 와닿는 것은 없었다. 그 대신에 마을 안에 불쑥불쑥 보이는 니시간도(집안 수호를 위해 집벽에 세운 돌)나  세파우타키의 범접할 수 없는 기운이 강하게 인상에 남았다.

그때부터 신사나 사원에 가는 것을 아주 좋아하면서도 멋진 신전이나 불당에는 오히려 흥미가 없고 주변에 있는 기둥이나 작은 사당, 자연과 어울리려는듯 우두커니 서있는 정원의 돌 등에 매료되었다. 어쩌면 그러한 인간계와 자연계의 접점에서, 이 세상과 저 세상의 경계를 발견하여서 이상한 감각을 맛보고 있었던 것일까.

그 후 10년 여를 보내고, 내가 입학한 대학의 캠퍼스 안에는, 히라타아타네가 채록하였던 <승오랑 재생 기문>의 무대인 <승오랑의 길>이 존재하며, 그 길이 꺽이는 지점에는 우에다 ** <우월물어>에 <잔아가 숙>에 나올법한 폐허 풍의 찻집이 건축되어 있었다.

그런 것이 있어서였을까, 졸업논문의 테마는 <월우물어>와 그 원작인 백화소설을 중심으로, 일본과 중국이 이 세상과 저 세상의 경계를 어떻게 묘사하는가에 대해 비교분석했다.

하지만 논문이 완성될 즈음에는 문학 세계에 있어서의 경계의 세계관에만 만족하지 않고, 다시 사실적인 경계 세계에 착안하고 싶었다. 그래서 유키구니오의 <석신문답>에 매료되어 해상의 길 해남소설을 읽어 나가고 있으니까 몇 군데서 희계도라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그 섬의 이름, 어딘가 으스스하다, 뭔가 비밀이 있는 것은 아닌가, 하고 조사해 보미 귀하도 귀계도 귀해도 등의 다양한 이름이 보였다. 헤이카의 모노가타리에 귀계도라고 호칭되던 시대, 이 섬에는 인간과 마물의 경계적인 존재가 살고 있었다고 보여진다. 즉 야마토에 있어서의 희계도는 지리적으로도 관념적으로 자신들의 세력이 미치는 세계와 힘이 미치지 않는 저세상의 경계에 위치한다고 인식되었던 것이다.

그래서 의계도는 류큐에 있어서도 경계였다. 희계도는 중세 류뮤에 많았던 노로를 배출했던 것이다. 그를 위해 희계도 그 자체가 신성시 되었고 현대에 있어서도 오키나와의 이평야도에서는 희계도의 방향인 북방을 신성시하하는 생각이 남아 있다.

또한 의계도는 근대이후에도 많은 종교집단에서 주목되었다. 대본교는 희계도의 중ㅇ앙부에 위치하는 미야하라산을 부운야존이 숨어사는 성지로 보고 국상입존의 은퇴하는 북해도를 *별산에 대립하여 존중하고 있있다. 창가학회와 행복의 과학, 세계평화교단 등의 각 종교교단도 희계도에 지부를 두고 정력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희계도에 있어서 섬 내부에서 도민이 의식하는 경계에 대해 논의한 연구는 적다. 종상데오는 야마토에는 사후의 세계가 황천 또는 근국이라고 보고 있는 것을 근거로 오키나와 모든 섬과 희계도를 시작으로 오오야미 시마와 토카라 열도의 일붕에 있어서 정토관 즉 황천의 세계, 근국의 세계는 바다 그 자체였다고 논의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오키나와에서는 근국이 니라이카나이 라고 칭해져 왔지만 오마미대도에서는 제리야가나야, 희계도에서는 네인야 라고 불리고 있다. 이 세상의 땅과 저 세상의 바다 사이에는  *가 있고 이곳이 이 세상과 저세상의 경계라고 보는 사례는 전국적으로 여러군데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