字夢のノート(공책)/日本語の勉強屋

가을여행(전편)-일본어 옮겨적기와 번역(5)

자몽미소 2016. 9. 7. 16:14

-옮겨적기


▣ 秋の旅行(前)


 私の名前は、月原加加奈子。三八歳。旅行会社に勤めている。

仕事がら,他人がバカンスを楽しむ時は忙しい。

なので、私の夏休みはいつも季節外れ。今年も十月に取る事になった。なかなか友達の休みと会わないのは、残念だけれど、混まない宿てに、すいている電車は有り難い。

 今年の夏休みに行く場所は、ずいぶん前から決めていた。 

 母方の祖母が住んでいた,三重県松阪市飯高町七日市。

 祖母のお墓をお参りしたい。なぜかそう思った。

 祖母の家に小学校二年の私はなつの間だけ、あずけられた。

 その夏,母が身体を壊してしまい,あいにく父は長期の出張。幼い弟を思えば,私ひとり、その奈良との県境の山に囲まれたひなびたむらにあずけられるのは当然だったかもしれない。

 でも当時の私は,母が弟を選び,私は山奥に捨てられたのだと思った。すぐ暮れる一日.聞きなれない方言。

 電気も水道もない生活。ランプの火は、頼り無く,はかなく、腰の曲がった祖母の影を破れた襖に映した。

 毎朝、井戸から水を汲むのが私の仕事。何度押しても、なかなか水が上がってこない。やっと出て来た水は、ぬったりと重く、驚くほど冷たかった。

 井戸の水を出しっぱなしで歯を磨く私に、祖母は言った。

 <人間が一生に使える水の量は限られているんやで。そやから、無駄に使えば使うだけ、早ようお迎えがくるで>

 私は、あわてて、井戸の水を止めた。



 祖母と過ごしたあの夏の時間。

 私はいろいろな事を教わった。もちろんそれに気がついたのは、ずっと歳を重ねたあとだったけれど。

 ある日、祖母は、水をはった大きなタライに、墨を垂らした。

 黒いオーロラのようなゆらめきは、どんどん流れ、ぐるっと回ってやがて、自分のほうに、戻ってきた。

 <ええか、汚いもんを流したら、必ず自分に戻ってくる。ひとによって、タライの大きさが違うから、戻って来る時間は、さまざまやけど、必ず、戻ってくる。そやさかい、汚いもんを流したら

あかん。ええなあ、加奈子>

 今なら、その言葉の意味が分かる。ただ、分かっていても、汚いものを、流してしまいそうになる。

 丘に登って、父が迎えにくるはずのバスを待つ私に,祖母はこう言った。

 <季節は、四つあってなあ。どんなキツイ夏でも,厳しい冬でも必ず,次の季節はめぐってくるさかい。心配せんでもええ>

 祖母は私を子供扱いしなかった。

 祖母の言葉を覚えているという事は,きっと,祖母が、対等なひとりの人間として、私に接してくれた結果だっと思う。

 <加奈子、人から、どんでもないこと言われたらな、腹立てたり、悲しんだりする前に、そうおもうんやで。なんでこのひと、こんなこと言うんやろ、哀しいなあ.そうしたらな、たいがいの事は、許せるようになる>


 そぼのお墓をお参りする旅が始まった。久しぶりのひとりの旅。

 新幹線で名古屋へ。そこから近鉄で松阪まで。松阪からは、バス。

 鮎で有名な櫛田川沿いに、山道を蛇行しながら、バスは,進む。岩肌を洗いながらゆったりと流れる清流を左手に見ながら,バスはうなり声を上げて登っていく。秋のはじめなのに、風に夏の香りが混じる。

 木濡れ日が、車内に無数の陰影をつくる.初めてそぼのいえに来た時のバスと同じ匂いがした。

 七日市のバス停前は、ジュース、アイス、日用雑貨まで売っているスーパーだった。

 降り立て見ると,店は閉めたまま。空き家になっていた。

 そして、いきなり激しい雨が降ってきた。

 そと見ると、バス停の脇に真っ赤な傘が立てかけられていた。

 私は<ちょっと借りますね>とつぶやいて,傘を差した。

 傘を開くと、懐かしい香りが降りてきた。

 祖母と過ごした家を見ようと思い,神社の境内を歩く。

 大きな二本の杉の樹が,右手にあった。<夫婦の樹>とある。見上げると,小さな黒い空がポッツンとあった。

 境内の横の道を進むと、畑に出る。<ここに、たくさんのトウモロコシを植えていたね>と思う。そぼは、トウモロコシのことを、<ナンバ>と言ったことを思い出す。

 <加奈子、ナンバ,ゆでるさかい、待っときや>

 生い茂った雑草の先に,家があった。トタン屋根の、平屋。こんなに、小さな家だったんだ.それが第一の印象。

 今は,人手にわたり、夏の間だけ櫛田川カヌー教室の事務所になっているらしい。

 黒くすすけた外壁.離れにあったトイレ。もちろん水洗ではない。ぎらぎらした紙が、坂の上においてあった。家の右端に、井戸があった。

 今は、誰も触ることない,さび付いた井戸。

私は,幼い手で何度,このレバーを上下させたことだろう。

 ふいに、思いがこみあげてきた。

 <おばあちゃん、私、悩んでいる事があって。聞いてくれる?私ね、どうやら、あるひとを、すきになってしまったみたいなんだけど。。。。>

もちろん、そぼはそこにいない。でも、神社のほうから吹いてきた風が私の髪を揺らした。

 <何処にも行けないかもしれないけど,私,その船に乗ってみたいの。おばあちゃん、どう思う?>

 

 

-번역하기

가을여행(1)

 내 이름은 가츠하라카네코. 38세, 여행사에서 근무한다.

 직업상 남들이 휴가를 즐길 때는 바쁘다. 그래서 내 여름 휴가는 언제나 여름 다 지난 다음. 올해도 10월에야 휴가가 났다. 친구들과 휴가를 맞추기 어려운 것은 아쉽지만, 숙소도 혼잡하지 않고 전차(예약)도 잡을 수 있어서 좋다.

 올해 여름 휴가 장소는 꽤 오래전에 정해 두었다.

외할머니가 살았던 미에켄 마츠사카시 이다카쬬 나노카시.

왠일인지 할머니 산소를 보러 가고 싶어졌다.

소학교 2학년 여름 방학 동안 나는 할머니 집에 맡겨졌다.

그해 여름에 엄마가 몸 상태가 안 좋아진데다가 아빠는 하필 장기 출장이었다.  동생이 어렸다는 걸 감안하면 내가 혼자, 나라 현 경계에 있어 산으로 둘러싸인 히나타비 마을에 맡겨지는 게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당시의 나는 엄마가 동생만 데리고 가고 나는 산속에 버렸다고 생각했다. 금방 어두워지는 나날, 알아들을 수 없는 사투리.

전기도 수도도 없는 생활.

등잔불이, 의지할 데 없고 쓸쓸한, 허리 굽은 할머니의 그림자를, 찢어진 장지문에 비추었다.

매일 아침, 우물에서 물을 길어올리는 게 내 일이었다. 몇 번이나 눌러도 물이 올라오지 않는다. 어쩌다 올라온 물은 미끈하게 무겁고 놀라울만큼 차가웠다.

우물 물이 나오게  두고 양치질을 하고 있는 내게 할머니가 말했다.

<사람이 한평생 쓸 수 있는 물은 정해져 있단다. 그러니까 아무렇게나 써 버린 만큼, 저승사자가 더 빨리 데리러 온단다>

당황한 내가 우물물을 잠궜다.


할머니와 보냈던 그 여름의 시간.

나는 여러가지를 배웠다. 물론 그걸 알게 된 것은 세월이 훨씬 지나서였지만.

어느 날, 할머니가 물을 담은 커다란 대야에 먹을 떨어뜨렸다. 검은 오로라 같이 흔들거리며 점점 흘러가서 빙글하고 돌더니 내 쪽으로 돌아왔다.

<음, 더러운 것을 흘리면 꼭 자기에게 돌아와. 사람에 따라서는 그릇 크기가 다르니까 돌아오는 시간은 각각이겠지만, 반드시, 돌아와. 그러니까말야, 더러운 걸 흘리면 안 돼. 알았지 가네코야>

지금이라면 그 말의 뜻을 안다. 다만, 알고 있으면서도 더러운 것을 흘리고 말게 된다.

언덕에 올라, 나를 데리러 올 아빠가 타고 올 버스를 기다리던 나에게 할머니가 말했다.

< 계절은 4 개가 있잖니. 얼마나 더운 여름이든 심하게 추운 겨울이어도 꼭 다음 계절은 오게 되었으니까, 걱정할 게 없단다>

할머니는 나를 어린애로 보지 않았다. 할머니의 말을 기억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히 할머니가 나를 대등한 한 사람의 인간으로 만났던 결과라고 생각한다.

<가네코야, 어떤 사람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하더라도 말이다, 화를 낸다든가 슬퍼한다든가 하기 전에 이렇게 생각해 보렴. 왜 이 사람은 이런 말을 할까, 슬프구나. 그러면 말야, 대개의 일은 용서하게 되거든.>


할머니의 산소를 보러 가는 여행이 시작되었다. 오랜만의 여행.

신간센으로 나고야에 가고 거기서 긴테츠선으로 마츠사카 까지 가서 다시 버스.

은어가 유명한 구시다 강가를 따라 산길을 구비치며 버스가 간다. 바위결을 씻어가면서 느리게 흐르는 맑은 물결을 왼편으로 봐가면서 버스는 엔진소리를 울리며 올라간다. 가을 초입이지만 바람 속에 여름냄새가 섞여있다.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해가 차 안에서 수많은 그림자를 드리운다. 처음으로 할머니 집에 가던 버스에서 맡던 냄새가 난다.

나노카 시 버스 정류장 앞에는, 쥬스와 아이스크림, 일용잡화까지 팔던 슈퍼마켓이 있었다.

내려서 보니 가게는 닫혀 있었고 빈집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비가 엄청나게 내렸다. 얼른 보니 버스정류장 옆에 새빨간 우산이 걸려 있었다.

나는 <잠시 빌릴게요> 하고 혼잣말을 하고는 우산을 들었다. 우산을 펼치니 그리운 냄새가 흘러내렸다.

할머니와 살던 집을 보려고 신사 경내를 걸었다. 오른 편에 커다란 편백나무 두 그루가 있었다. "부부의 나무"였다. 올려다보니 작고 검은 하늘이 동그마니 있었다.

경내의 옆길을 가면 밭이 나온다.

<여기에 옥수수를 많이 심었었지>, 할머니가 옥수수를 <난바> 라고 했던 게 생각난다.

<가네코, 난바 삶아줄게 기다리렴>

잡초가 뻗어나간 곳에 집이 있었다. 함석지붕의 단층집.

이렇게 작은 집이었나, 첫인상이 그랬다.

지금은 남에게 넘어가 여름 동안은 구시다 강의 카누 교실 사무실로 쓰고 있는 것 같다.

거무스름해진 외벽, 좀 떨어진 곳에는 변소. 물론 수세식은 아니다. 거칠거칠한 종이가 판대기 위에 놓여 있었다.

집 오른편에 우물이 있었다.

지금은 누구도 손대지 않아 때가 낀 우물,

나는 어린 손으로 몇 번이나 이 도드래를 올리고 내리고 했던가. 문득 생각이 복받쳐온다.

< 할머니, 나 있잖아 고민이 있어. 들어줄래? 나 말야, 어떻게 하다가 그 사람을 좋아하게 되어 버린 것 같아...>

물론 그곳에 할머니는 없다. 하지만 신사 쪽에서 불어온 사람이 내 머리카락을 흔들었다.

<아무 데도 가진 않겠지만, 나, 저 배를 타고 싶어. 할머니. 어때요?>


2016년 9월 7일, 김미정 번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