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수 없을 매트 몸살기운이라 하루종일 집안에서 앉아 있던 날. 잠자는 거 빼고는 꼬박 바늘과 실만 잡고 꼼지락. 드디어 이젠 눈이 침침하다 못해 글자읽기 티비보기도 곤란해진 상태. 그만 해야지 하면서 어제 잘못 뜬 거를 고쳐 잘 뜨고 싶다는 마음과 한 번 시작한 일이니 끝을 보고 싶은 마음.. 字夢のノート(공책)/바느질하는 오후 2020.03.15
매트 만들기 7호 바늘로 면실로 떴다. 린넨이 들어있는 면실이라 실을 거는 왼쪽 손가락이 아팠다. 옷을 뜨려고 구입했던 실이지만 가디건 하나 뜨고 나서는 더 뜨지 못했다. 매트로 떠보니 이 실의 굵기가 옷보다 소품에 적합한 것 같다. 이사할 집 현관에 놓겠다고 생각하지만 처음 떠본 것이.. 字夢のノート(공책)/바느질하는 오후 2020.03.15
6각형 모음, 핵사콘 블랭킷 육각형의 모음. 하루가 걸렸다. 다른 일도 할 게 많은데, 실을 다 써 버리자는 주문에 걸려 계속 뜨게 된다. 오늘도 어제도 6시에 일어났고 12시에 자면서 뜬다. 뜨개중독상태다. 字夢のノート(공책)/바느질하는 오후 2020.02.28
블랭킷 육각형 원하는 대로는 만들지 못했다. 만드는 시간도 오래 걸렸고 이어붙이기도 시행착오. 가장자리를 네모로 만들어 안감을 덧붙이려 했지만 세로 부분에 육각형 반쪽 채우기가 어려워져 원하는 모양이 되지 않았다. 그저그렇게, 그래도 내가 만든 것이므로 애정은 듬뿍.. 쇼파를 마련.. 字夢のノート(공책)/바느질하는 오후 2020.02.27
정으로 기우는 옷 2004년에 뜨고 선물했었던 전통무늬 가디건, 정년퇴직할 때까지 cho 様는, 가을이면 이 옷을 연구실에 가져가서 봄이 되어야 집으로 가져오곤 했다. 그렇게 16년 동안 일 년의 반을 이 옷을 입고 지냈다. 색도 바래고 소매도 팔꿈치도 다 헤어졌다. 버릴까 했지만 몸 같아진 옷이라 버.. 字夢のノート(공책)/바느질하는 오후 2020.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