字夢のノート(공책)/자몽책방

죽음의 향연- 2008년의 책읽기 34

자몽미소 2008. 9. 12. 17:56

 

 

 

" 맛있어!"

"왜 우리가 몰랐을까? 우리가 미친 거 아냐? 이렇게 좋은 음식이 있는데 먹지 않았다니. 앞으로는 죽은 사람은 먹어야지. 남자, 여자, 아이들까지 전부 다. 왜 이 좋은 고기를 버려야 해? 그건 옳지 않아!"

 

19 세기에서 20세기로 넘어갈 무렵 뉴기니 섬의 고지대에 사는 포레부족의 나이많은 할머니들은 죽은 사람을 먹기 시작했다.

단백질의 공급원인 돼지는  여자들이 젖을 먹여 키웠지만, 돼지고기의 가장 맛좋은 부위는 남자들이 차지했다.   죽은 사람을 먹는 것은  남자들에 대한 여자들의 복수였다. 복수는 달콤했다.  그러나 그들은 나병이나 설사병으로 죽은 사람은 먹지 않았다. 그들이 깨끗하다고 여기는 죽은 여자를 먹었다. 죽음을 앞둔 사람을 찾아가 시신을 먹게 해달라고 부탁하고  죽을 여자들은 자신의 신체 부위를 좋아하는 친척을 위해 죽기 전에 미리 지정했다.

 

- 책 37 쪽, 요약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많은 포레 여인들이 주술로 죽어갔다. 주술은 쿠루 라고 불렀다. 쿠루는 추위나 두려움으로 부들부들 떠는 것을 의미했다. 1950년 무렵에는 모든 포레 마을의 여성들이 쿠르에 걸렸다. 쿠루에 걸린 여성들은 처음에는 비틀거렸고, 다음에는 지팡이를 짚었으며, 그러다가 전혀 걷지 못하게 되었다. 그들이 삼키는 능력을 잃기 전까지는 뚱뚱해졌고, 폐렴 초기에 사망한 여성들의 살은 토실토실한 고기를 제공해 주었다.

 

- 책 38 쪽, 너를 먹는다 편 

 

* 그러나 이 쿠루병을 여자들은 병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것은 자기네들을 미워하는 남자들의 주술 때문이라고 여겼다.  

 

이 책은 대니얼 칼턴 가이듀섹 박사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연구를 끝내고   새로운 연구를 해 볼 참으로 뉴기니에 들렀던 1957년, 이 박사가 쿠루와 처음 접하게 된 일을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원시아동의 성장과 발달'을 탐구하려다가 뉴기니섬의 독특한 병증상인 쿠루가 지금까지 알려져왔던 뇌병변질병과는 사뭇 다르다는 것을 발견하고 그의 연구영역을 넓히게 된 시점에서 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소설처럼 다큐멘타리처럼  짜여진 이 책의 편집은  구체적인 실험 내용에 있어서나 과학적인 용어와 연구분야의 생소함 때문에 읽기 쉽지 않은 책이다.

원기왕성한  의사이자 과학자인 인물을 따라가면서 쿠루와 비슷하지만 쿠루는 아니었던 병들, 특히 유럽의 양에게 나타났던 스크래피,  쿠루와 비슷하지만 미세한 부분에서는 동일한 것이 아닌, 크로이츠펠트 야코프 병, 밍크에게 나타났던 전염성 밍크 뇌증, 그리고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져 있지만 완전한 치료법이나 예방법이 없는 치매 등과의 관계와 연결고리를 탐색하는 작가의 글은 무척 힘들여 읽어야 했다.

결국  뉴기니 섬의 식인풍속이 쿠루라는 새로운 병을 야기했다는  결론에 이르기까지 쿠루병의 원인을 찾아내는 오랜 시간이 필요했던 것이다.  이 박사의 연구 결과에 대한 각각의 과학자의 반대의견이나 돌연변이되는 병의 제 증상을 모두 살피는 동안 1980년대 영국에서 나타난 인간광우병은 쿠루병과 또 비슷했다.

 

*영국의 양, 스크래피로 사망-> 영국의 소, 소 해면상 뇌증 으로 사망--> 인간, 감염성 해면상 뇌증(광우병)으로 사망. 

 

 

 

미국 식품 의약청은 미국의 소해면상 뇌증 발생 위험을 방지하기 위하여 대부분의 포유류 단백질을 소, 양, 염소의 사료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금지하는 최종 법규를 1997년 6월 5일 공표했다.  금지 목록에 빠진 품목은 혈액, 혈액 생산물, 젤라틴, 우유, 우유 생산물, 돼지와 말의 단백질, 사람의 소비를 위해 조리되어 제공되는 육류제품( 레스토랑과 기관에서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 등이다.

이것은 예외의 구멍이 큰 금지조치였다.

 

세계보건기구는 천연 인체 성장 호르몬이나 성선 자극 호르몬을 투여받은 적이 있는 사람, 전염성 해면상 뇌증 가족력이 있는 사람, 신경 수술 중에 인간 경뇌막 이식을 받은 적이 있는 사람 등 크로이츠펠트병과 기타 전염성 해면상 뇌증의 위험이 있는 사람들에서는 헌혈을 받지 말라고 권고했다.

 

축산 가공업계에서 레스토랑이나 기관에서 나오는 음식의 쓰레기를 지칭하는 용어인 "슬러지"는 매년 90만 톤(미국)에 달한다. 여기에는 쇠고기와 양고기 부스러기, 척수, 뼈 등이 포함된다. 미국 식품 의약청의 법규는 이것들도 동물 사료로 사용되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영국의 연구자들은 뇌에 주입하는 방식으로 돼지에게도 전염성 해면상 뇌증을 이환시킬 수 있음을 밝혀냈다. 지금까지 자연상태에서 뚜렷한 전염성 해면상 뇌증 증세를 보이는 돼지는 한마리도 나타난 적이 없다. 그러나 만일, 돼지에게서 이 질병이 나타난다면 상업적인 도축을 위해 사육되는 돼지의 생명 주기보다 잠복기가 훨씬 길 것이다. 

그것은 오랜 시간이 지나 사람이 증상을 나타내기 시작할 때까지는 사람에게 전파되는지 여부를 아무도 알 수 없다는 의미이다.

미국에서 동물의 사료로 가공되는 축산물질에는 도축장의 폐기물, 혈액, 슬러지만 포함되는 것이 아니다. 여기에는 동물 병원, 동물 보호소 등에서 수의사가 안락사시킨 고양이와 개도 포함된다. 털을 제거하고 난 후의 밍크 사체도 포함된다. 이들은 모두 전염성 해면상 뇌증에 걸릴 수 있는 종들이다

 

전염성 해면상 뇌증 연구자들은 이론상으로는 프리온 유전자를 지닌 모든 종이 전염성 해면상 뇌증에 감염될 수 있을 것이라는 데에 대체로 동의한다

 

이와 같은 익숙하거나 의심되고 있거나, 새로 밝혀진 전파 통로는 전염성 해면상 뇌증이 미국뿐 아니라 세계 어느 곳에서든 육식에 따르는 위험 부담임을 말해준다. 인간에게 식품으로 인한 전염성 해면상 뇌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유일한 방법은 동물에게 동물성 단백질을 먹이는 일을 완전히 금지하는 것 뿐이다.

 

- 책의 일부분을 요약 

 

책을 읽고 나서

 

명절 음식 준비 문제로 동서와 통화 하다가  쇠고기와 돼지고기를 이 곳에서 사고 가겠다고 했다. 그러나 마트 식품 코너에서 고기를 고르려니 마음이 편치 않다. 내가 먹고 싶지 않거니와  최근들어 아들도 남편도 육식을 즐기지 않는 바람에   맛나게  만들 생각은 나지 않고, 고기 없이 명절 상을 차리면 안 될까 싶은 마음이 든다.

사가겠다던 것 중에 쇠고기는 그만 두고 돼지고기도 큰 동서에게 즐 것을 포함해서 세 덩이만 샀다. 

 

조상들이 살던 때와는 사뭇 달라진 음식 문화, 음식 산업의 시대에 살고 있으니 고기를 먹지 않겠다고 생각해 밖에 나가면 가 볼만한 음식점도 없다. 제주도엔 유난히 돼지고기 집이 많고, 육지 돼지보다 맛있다는 흑돼지집은 일반 돼지고기 집보다 더 비싸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지내는 양돈업자의 말에 따르면 돼지도 집단사육을 하는 동물인고로 항생제를 안 쓰고는 키울 수 없다고 한다. 손님이 오면 찾아가는 횟집의 생선들조차도 가두어 양식하는 곳에서 항생제를 쓴다. 본래 있어야 할 곳에서가 아니고 일정한 지점에 가두어 인간에 의해 키워지는 것들은 이렇게 약 없이는 살 수 없는 생명체가 되었다.

 

우리가 먹는 육고기의 대부분은 가두어 키운 동물의 몸이다. 그런데 그 동물들은 더 잘 자라게 하기 위해 동물 사료를 먹으면서 큰다. 그 동물 사료는 인간에게 제공되려고 죽은 동물의 사체 중에서 인간에게 제공되다 남은 부산물로 만들어지며, 인간이 먹다 남은 음식물로도 만들어진다.

인간은 우리가 먹지 못하는 것을 가공하여 동물에게 먹이고 그 동물을 잡아 즐겁게 먹는다. 오늘날 외식 산업은 이렇게 순환적으로 돌아간다. 문제는 인간에게 공급되는 동물의 수가 너무 많다는 것과, 그러다 보니 그 부산물을 매립하거나 하지 않고 다시 재활용하는 데 있다.

 

동물들에게 나타나는 어떤 질병은 인간에게 오지 않는다 . 그러나 질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자기 생명의 보존을 위해 돌연변이를 잘 일으킨다.  이 돌연변이 때문에 새로운 병이 자꾸만 생기고 인간이 그 백신을 만들지 못하는 기간동안 동물이나 인간은 죽음을 면치 못한다.  동물의 몸에서 자라나면서 잠복기를 오래 거친 병원체는 인간의 몸에서 와서 바로 나타나 운 좋게도 빨리 인간을 죽음에 이르게 할 수도 있지만 보다 더 영리하게도 오랜 잠복기를 거쳐 자기 힘을 키워나간다. 그리고 더 많은 인간을 죽일 수 있는 강력한 바이러스로 나타난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생물학적 용어와 의학의 제반 사항들 때문에 이해하기 어려운 것들이 많았으나 미국과 영국, 오스트레일리아와 뉴기니를 오가는 인류학자와 과학자, 의학자들이 결국 알아낸 것은 인간 곁에 사는 동물들의 몸에서 나오는 바이러스가 동물들만의 것이 아니라는 명백한 결과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하여야 할까, 이 음식산업의 시대에서 살고 있는 나는 어떻게 하여야 할까?

 

 지난 봄과 여름, 우리 나라 전역을 휩쓸었던 미국산 쇠고기 반대 운동이 생각난다. 나는 서울광장에서 쇠고기 수입 반대 운동이 한창일 때 물론 그 촛불에 마음을 보내고는 있었지만, 그렇다면 한우는 괜찮은가 하는 물음엔 대답할 수 없었다. 미국 쇠고기는 안 되고 한국 쇠고기는 된다고 말할 수 없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는 바로 축산 농가의 붕괴를 가져오고, 그래서 한우 농가가 쓰러지고 난 다음에는 미국산 쇠고기가 한국을 먹을 것이라는 주장은 대단히 신빙성 있다. 그럼에도 그렇다고 해서 수입 쇠고기를 반대하고 한우 산업은 보존되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나는 수입 쇠고기 문제가 한우 농가의 경제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는 것에 충분히 공감은 하지만, 역시 고기를 먹어야 하는가? 그리고 지금처럼 자주 많이 먹어야 하는가 하는 문제에 회의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촛불과 마음을 똑같이 할 수는 없었다.

 

 우리가  수만년 동안 어쩔 수 없이 잡식동물로  진화 해 왔던 인간인 것을 인정은 하면서도 지금처럼 먹는 것에 대해 탐닉하고 특히 육고기를 즐기는 듯한 지금의 음식 문화는 성찰이 꼭 필요한  현대 인간의 면모이다.  

15년 쯤 살아도 될 동물을 한 2년 살려 놓고 죽이는 소의 도살이나, 맛좋은 고기를 위해 마블링을 만드는 육우 사육방법도 끔찍하지만,   인간의 끝없는 소비욕구 때문에 태어나자 마자 공장의 상품처럼 취급되고 있는  닭, 돼지 등 지금의 육식산업은 더 이상 커지지 말았으면 좋겠다.  그런데도 미국은 너무 많이 고기를 먹는 국민 때문에 너무 많이 소를 키우고, 그 축산산업가를 등에 업은 정치가들이 나서서 남의 나라의 국민들에게까지 소의 죽은 몸을 재갈 물리고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도 소는 일하는 소가 아니라 먹는 소가 되었다. 육우 라는 말도 1970년엔 생소한 말이었다. 육우나 축산이 지금과 같은 산업이 된 것은  경제개발의 시대, 농촌이 붕괴하고 난 후, 농촌의 새로운 사업으로 정부 보조가  생겨나면서부터이다.

어느 틈엔가 우리는 한 골목에 몇 개 씩이나 있는 고깃집을 발견하게 되었다. 키워 먹다가 수입하여 먹자는 데 까지 왔다.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권력 있는 자는 드디어 미국 소의 죽은 몸을 들여왔고, 그 소들은  소가 아니고 값싸고 질좋은 고기라면서  먹기 싫은 사람은 안 먹으면 돼고! 한 방 먹이고는 많이들 먹어라! 맛 좋다 하고 있지만, 그건 어쩌면 19 세기를 지나 20 세기로 들어갈 무렵, 뉴기니 고지대의 여자들이 깜짝 놀라며 발견한 질문과 무엇이 다르랴?

 

수입 쇠고기 반대하는 촛불을 향해 삿대질을 하던 식당 할머니의 큰 목소리는 뉴기니의 할머니와 매우 닮았었다.  

" 왜들 반대하는겨! 나도 이제 값싼 쇠고기 실컷 먹어볼랴는데! 왜 반대하는겨!"

 

그리고, 국무총리 양반께서는 손자까지 대동해 식탁에 앉아서는 말씀하셨다.

"아주 맛있다!"

 

이런 유혹적인 목소리는 점점 우리 나라 땅에 이 이국의 동물 시체를 퍼뜨리고 있다. 그러나 퍼뜨리는 게 다만 죽은 동물의 몸이기만 할까? 이 동물 사체에 잠복된 음식 산업의 독, 지금은 몸을 숨기고 있는 바이러스가  언제쯤 모습을 나타낼지는 아무도 모른다. 어떤 이는 광우병 발병 상태와 비슷한  정황으로 죽은 사람의 일을 국민에게 알려준 것이 죄라고도 한다. 정확한 지식을 전하지 않았다는 것인데. 그 지식이라고 하는 건  야콥병을 광우병이라고 잘못 알린 것이었다고 한다. 

이 책에서도 알 수 있듯이 무엇을 반론하거나 주장하려면 전문적인 지식을 먼저 잘 알아야 하고 알고 있는 걸 쉽게 풀어서 내 놓아야 하는데 그 일은 어느 정도 기초 지식이 있는 사람들도 알아 듣기 어렵고 전문적으로 공부한 사람들만이 알아듣는 어려운 병리학 지식이다.  그런데 그 의학분야를  어떻게 텔레비젼을 보는 국민들을  대상으로  전문 지식 들이대면서 교육을 시킬 수가 있단 말인가, 국민이 알았어야 하는 문제를 알려주던 그 방송은 지금 권력에게 미움을 샀다. 

그러나 어찌되었든 국민은 알 것을 알았고, 오해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죽게 된 병의 명칭이야 조금 다를 수 있고, 진단한 의사가 틀릴 수도 있다. 그러나 대개 병 증상은 같고 걸리게 되는 연결 고리도 비슷한 것이다.

광우병도 아닌데 국민을 공포에 몰아넣었다는 죄를 묻는 그들은  19세기에서 20 세기로 넘어가던 그 시대, 식인풍속이 있던 부족의 여자들이 하던 주장과도 같은 걸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때  또한 쿠루병에 걸린 여자들은 남자들에게 죄를 물었다.  병의 원인은 바로 자기들이 먹는 사체였음에도 단지 주술을 거는 남자들 때문이라고만 믿었던 그들은 이후 식인 풍속을 그만 두고 나서야 그 병에서 헤어나올 수 있었다.

방송에서 이야기 하고자 했던 것은 동물 사료를 먹은 미국 소가 위험하다는 경고였다. 그 말엔 우리들의 육식 문화에 대핸 전반적인 숙고를 해 보자는 함의가 있었다. 그런데 권력은 자기들이 행하고자 하는 일을 방해하는 무리로서만 방송을 몰고 갔다. 미국과 어떻게 잘 해 봐야 하니까,  국민 건강에 관한 건 뒷전이었다. 오히려 걱정하는 사람들의 입을 막고 손과 발을 묶으려고만 했다. 이후 국민은 점점  할말을 잃고 있다.  정말 이 정부의 국민에 대한 사기극에 정색을 하고 대들고 싶지만 그야말로 소 귀에 경 읽기라는 심정으로 보내고 있다.

 

이 땅의 권력과 내가 싸우는 건 가능할까?

전혀 나는 그럴 힘은 없다. 하지만 알아야 할 것들을 알려고 노력했던 사람들의 글을 읽을 수 있고, 정치권력의 홍보와 과대광고를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 그리고 이 사회가 나아가는 방향이  정의롭지 않다거나   수많은 대중이 옹호하는 주장 속에 허위가 있을 수 있음을  알아 차릴 때 내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행동을 기꺼이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동조하지 않을 것이다. 이 번창한 시대의 향락과 권력의 횡포, 인간의 동물에 대해 무심한 폭력 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