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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와 런던의 밑바닥 생활- 2010년의 책읽기 12

책을 읽고 내 생각 가난의 배고픔을 이야기해도 실지로 그게 어떤 것인지 경험해 보지 않은 나는 그 실상을 모른다. 집안의 가난 때문에 상급학교 진학을 못했다거나, 수학여행을 못 갔다는 식의 아쉬움 섞인 자조처럼 먹을 것이 없어서 못 먹었다는 말은 약간 슬프게는 들려도 그게 사람을 어떻게 변..

셔터아일랜드- 삶의 본능으로서 기억을 속이기

영화 본 날: 2010년 4월 2일 누구와 어디서: 조낭군과 중앙로 시너스 극장 처음엔 그를 동정 했다. 남자의 기억에 남은 상흔이 안쓰러웠다. 그 기억엔 불이 났을 때 연기에 질식해 죽은 아내와 나치 수용소의 불쌍한 얼굴과 그 참혹한 장면 속에서 어떤 도움의 손길도 줄 수 없던 나약한 자신이 포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