字夢のノート(공책)/자몽책방 729

고뇌의 원근법-서경식의 서양근대미술 기행,돌베개-2009년의 책읽기 19

지은이의 말 '미의식'이란 '예쁜 것을 좋아하는 의식'이 아니다. '무엇을 미라고 하고 무엇을 추라고 할 것인가'를 판단하는 의식이다. 자신의 '미의식'을 재검토한다는 것은 자신이 무엇인가를 '예쁘다'고 느꼈을 때, 그것을 당연한 것으로 간주하는 것이 아니라 왜 그렇게 느끼는지, 그렇게 느껴도 좋..

벨훅스,계급에 대해 말하지 않기-모티브북/2009년의 책읽기 18

미국은 인종 문제만 있는 줄 알았다. 흑인 차별, 그 다음 유색인 차별 민주주의 나라이지만 골치 아픈 문제는 피부색에서만 연유하는 줄 알았다. 이 책을 쓴 벨훅스는 흑인 페미니스사상가로 1952년 미국 남부 흑인분리구역에서 태어나 1973년 스탠퍼드 대학을 졸업하고 이후 여성 운동의 대모 역할을 하..

디테일토킹-말하기의 기술이라!- 2009년의 책읽기 17

당신의 국어 실력은 어느 정도 입니까? 그것이 대학입시 시험 점수로만 대답해야 하는 것이라면 내 실력이야 우등생 수준이겠지만은 글쎄, 국어능력을 갈래로 나누어 읽기, 듣기, 쓰기, 말하기 영역으로 구분해 보면 읽기, 듣기, 쓰기에 비해서 말하기 능력이 상당히 저조한 점수를 받을 것이라고 생각..

달과 6펜스- 제국주의적 낭만과 예술지상주의

책을 읽으면서야 고등학교 방학 숙제였던 이 책을 읽지 않았었다는 것을 알았다. 책 뚜껑엔 2003년에 중학생이었던 아들이 읽었다는 기록이 있을 뿐, 어른이 되어서도 나는 달과 6펜스의 책 제목만 보고 있었던 것이다. 아마 나는 이미 읽었다고도 생각했을 것이다. "달과 6펜스라는 것은 예술과 현실을 ..

공지영 소설 도가니- 2009년의 책읽기 16

공지영이 쓴 글 중에 안 읽은 것도 많구나.. 산문집도 봐야겠다고 생각하였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처럼 이 책 <도가니>도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작가의 필력에 꼼짝없이 잡혀 단숨에 읽고 말았다. 작가가 반년을 쏟아 부어 만들어 낸 작품을 독자인 내가 오후부터 시작해 이른 밤 사이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