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결혼,여자의 이혼>/ 김혜련 남자의 결혼, 여자의 이혼-김혜련 제목이 심상치 않다. 여자와 남자가 함께 결혼을 하였다면 이혼도 함께 하는 것이어야 하는데 이 책의 제목은 < 남자의 결혼 여자의 이혼>이다. 저자는 어린 시절 책읽기에 몰두하는 문학소녀 였고 그러기 때문에 조금은 삐딱한 시선을 가질 수 있었다. 거기서 그.. 字夢のノート(공책)/자몽책방 2003.03.29
우주로부터의 귀환-다치바나다카시 경험을 키우는 것은 자기 생의 책임 일이 있어 육지로 가게 될 때 비행기 안에서 보게 되는 제주는 바다에 둘러싸인 작은 섬일 뿐이다. 빌딩들이 들어서 있는 제주시는 내가 살고 있는 동네이고 그 옆에 있는 작은 마을은 친정이 있는 고향이며 저 곳은 어디 하다보면 아, 나는 저 작은 곳에서 내 생을 .. 字夢のノート(공책)/자몽책방 2003.03.29
나이듦에 대하여/박혜란 [책읽기] 이제 나도 불혹이라는 마흔을 한 해 앞두고 있네요. 고등학교때 칠십 고희, 마흔 불혹하며 시험문제로 달달 외고 하던 나이가 되었네요. 그래요 그때의 선생님 말이라면 마흔이 되면 이 세상 흔들림에도 초연한 눈빛을 하고 있을 줄 기대하였어요 서른 몸 젊을 때 아이 무릎에 앉히고 리포트 쓸 때, 막.. 字夢のノート(공책)/자몽책방 2002.10.02
아름다운 지상의 책 한 권/이광주 아름다운 지상의 책 한권-이광주 책에 대한 광고를 여러 번 접했다. 사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게 된 걸 보면 광고의 효과가 좋았나 보다. 더구나 이 책을 기꺼이 사게 한 데는 이 책의 제목이 한 몫을 했다. 일전에 다치바나 다카시의 책 이야기도 그랬지만 이 세상의 책이야기를 할 사람이면 이 세상의 .. 字夢のノート(공책)/자몽책방 2002.07.02
고향/전광식 [책읽기] 삶의 여정에서의 고향찾기 문지스펙트럼의 작은 소책자에서 자주 귀중한 발견을 경험한 적이 있는 나는 전광식 씨의 『고향』도 미리부터 기대를 가지고 읽게 되었다. 고향이라는 언덕을 감성의 지팡이로 산책하기가 아닌 지성의 곡괭이로 파들어가는 심정으로 썼다는 작가의 말을 실감하게 되는 것.. 字夢のノート(공책)/자몽책방 2002.06.26
깊은 슬픔/신경숙 깊은 슬픔-신경숙 ***사랑, 지독한 기다림, 그 벼랑 끝에서.*** 책장에서 다시 신경숙을 그의 깊은 슬픔을, 그녀의 슬픈 여자 오은서를 꺼내었습니다. '이래도 사랑인가' 하고, 언젠가 한 글에서 씩씩하게 살고 있는 여자 한 명이 신경숙의 슬픔덩어리인 오은서를 빗대어 사랑에 대한 질문을 하였을 때, .. 字夢のノート(공책)/자몽책방 2002.06.11
독일인의 사랑 [책읽기]-스며드는 사랑 타인으로 스며들기, 진정한 사랑의 인식 한때 이 세상에서 누군가와 만나 알고 지내고 사랑했던 사실을, 그리고 그 사랑이 자기 곁에서 떠나갔다는 사실까지도 신에게 감사할 수 있다면, 그것이 신의 뜻임을 받아들일 수 있다면 고향은 우리 가슴 속에서 떠나지 않았고 영혼의 쉼터로 존.. 字夢のノート(공책)/자몽책방 2002.05.26
아들아 다시는 평발을 내밀지 마라/김훈 [책읽기] 아들아 다시는 평발을 내밀지 마라/김훈 이사를 하는 꿈을 꾸었다. 방은 자꾸만 넓어지고 나는 베란다가 넓어서 빨래를 널기에 좋겠다고 좋아했다. 그러고 보니 베란다는 남쪽으로도 있었고 서쪽으로도 있었다. 둘 다 햇빛을 잘 받아들이는 방향이라 즐거웠다. 허름한 다세대를 버리고 새로운 아파트.. 字夢のノート(공책)/자몽책방 2002.05.03
자궁의 역사/라나톰슨 [책읽기] < 여성의 몸, 그 길고 긴 왜곡> 언제고 여성의 몸에 대하여 진정한 발견을 하게 될 날은 있게 될 것인가? 근간에 영화와 소설들은 여성의 몸에 대한 솔직함을 드러내며 그것의 본질을 보여주려 애쓰고는 있지만 이 시대 또한 우리가 분간 못하는 신기루 같은 이데올로기에 사로잡혀 볼 것을 보지 못.. 字夢のノート(공책)/자몽책방 2002.05.02
메멘토모리/김열구 [책읽기] 메멘토모리,죽음을 기억하라/김열규/궁리출판사 *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 올린 독자서평입니다* ----죽기 위해 살고 있다--------- 사람들은 살기 위해서가 아니고 죽기 위해서 파리로 모여든다' 이 말은 릴케가 그의 [말테의 수기]에서 떠돌이 주인공의 입을 빌려 한 말이다. 죽음 만으로 우리의 삶은 너무.. 字夢のノート(공책)/자몽책방 2002.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