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인, 요시다슈이치 장편소설 메모1. 내용이 기억날락말락한 상태로 책장에서 책등만 보이고 있던 책을 꺼내 읽었다. 3년 전에 읽은 후 메모가 있었지만 거의 새 책 읽는 것처럼 스토리에 몰입. 정사장면도 적나라한데, 젊었을 적에는 글자마저 민망해 잘 쳐다보지 못할 표현에 눈깜짝도 안 하게 되는 건 소설 속 등장인물 중 할머니 쪽에 가까운 내 나이탓인가. 메모2. 책을 읽고 내 생각 살인 사건의 가해자는 사람을 죽였기 때문에 악인이지만, 이 사람을 범죄자로 만든 상황을 알고나면 이 소설이 재차 질문하는 것 같다. 이 범인이 진짜 나쁜 사람인가? 피해자라는 사람들은 정말 피해만 받은 건가, 묻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