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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개로 꽃가방 만들기

2006년 4월 오샤레공방 잡지표지에는 꽃을 단 뜨개 가방이 올라가 있었다. 그즈음의 나는 재봉을 배운 지 얼마 안 되어 일본의 옷만들기 잡지는 하루 종일 구경해도 좋았다. 오샤레공방 잡지는 한 달에 한 번 나오고 있었는데 나는 그 책을 사서 거의 옷만들기 과정만 보고는 했다. 그외의 것은 봐도 잘 모르겠고 흥미를 가질 수도 없어서 사진만 휘리릭 보고 덮기 일쑤였다. 일본어가 초급이었던 때였으므로 나는 일본의 잡지를 거의 그림 위주로 보고 있었다. 4월 잡지는 매우 예뻤다. 연두색 바탕에 빨간 장미를 수놓은 모양이어서 눈에 확 띄었다. 그런데 나는 그때 그 모양대로 가방을 만들 엄두를 내지 못했다. 장미를 뜨는 코바늘 도안이 도통 이해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신 옷만들기 코너를 보면서 천을 사서 옷만..

翻訳1-1

1964年、経済開発計画 この本の草稿を読んでいた知人たちに本のタイトルを変えたほうがいいじゃないかと言われた。なぜ「1964年」という年度が入っているか、朝鮮戦争が起こった1950年でもなく、ソウルオリンピックが開かれた1988年でもない1964年には、特別な意味が覚えられないし、その年に何か歴史的事件もなかったということだった。あえて「1964年」を書くより読者の好奇心を呼び起こすようなタイトルが良いという意見だった。私はこのタイトルから有名な小説「ソウル1964年の冬」を思い浮かべる読者がいるのではないかと言った。私の友たちは金承玉の小説を知ってそれを読む人だとしてもこの本に出てくる権力だの宗教だのといった研究書には関心がないだろうと言った。この本の草稿を読んで助言の結論は、タイトルから内容まで、この本は読者の目を引くことができないということだった。それでも私は1964年を諦めな..

꽃길을 깔다-쇼파덮개

초보 뜨개질로 짠 우리집의 블랭킷을 보고 딸은 그저 예쁘다는 말뿐, "엄마 저거 나도 하나 해 줘"라고 말하지 못하였다. 봄부터 떠서 여름을 지나고 가을도 지나서야 완성한 블랭킷은 딸네집 쇼파덮개를 위한 것. 집에서 깔아 보고 사진을 찍었고 딸은 자기집 쇼파에 깔면서 이 블랭킷이 이라며 환호했다. 딸이 가끔 엄마에게 건네는 말 "엄마, 이젠 꽃길만 걷기로 해요!" 지나온 시간 마다 겪었을 무수한 아픔이 떠오르는 말, 그러나 그 시간을 견뎌 이긴 사람의 튼튼한 가슴으로 앞날에는 꽃을 안고 가리라는 다짐의 말.

日本語作文ー1(수정전).

年上の友達 私が新垣安子先生と会ったのは2005年の夏で沖縄にいった時でした。元々、先生と私の主人は研究者として会いました。2004年には先生夫妻は私の住んでいる島に訪問したことからその縁はむすばれました。先生夫妻は済州島の現代史に関心が深くて、その時は済州4.3祈念式に参加しました。2005年には私と主人が沖縄戦について勉強するために沖縄を訪問しました。その時、先生夫妻から沖縄戦の遺跡を案内していただきました。戦争遺跡巡りで日本の島、また韓国の島で起きた戦争について勉強になりました。さらにお互いの考えを話しながらお互いの世界観を発見する時間でした。私は研究者である二人に連られていって話を聞きながら二つの戦争が別々ではないことに気づきました。それから、私は沖縄の歴史や文化に興味ができました。 その時のから先生と私の付き合いが始まりました。下手な日本語だけど新垣先生に自分から手紙をかき、..

방송대 방방톡톡원고

https://weekly.knou.ac.kr/articles/view.do?artcUn=1614 KNOU위클리 - 한국방송통신대학교출판문화원 “그 학교 졸업하면 뭐 할 거냐?” “그 과 나오면 뭐, 일본 책 번역가라도 되는가?” 지인들의 질문에는 보이지 않는 괄호 안에, “그 나이에!”라는 말이 생략돼 있었다. 우리 친정어머니는 아 weekly.knou.ac.kr 리포트의 맛 “그 학교 졸업하면 뭐 할 거냐?” “그 과 나오면 뭐, 일본 책 번역가라도 되는가?” 지인들의 질문에는 보이지 않는 괄호 안에, “그 나이에!”라는 말이 생략되어 있었다. 우리 친정어머니는 아예 대놓고 “손자 볼 나이에 무슨 공부를 한다고...”라며 평소와 다름없이 딸이 또 마음에 안 든다는 어투로 나무라기까지 하였다. 모임 알..

독서분투기 우수상에

“아들이 돌아버려서 쓸쓸해요?” 몇 년 전, 라인(LINE) 앱으로 후루가와씨가 보낸 메세지였다. 아들이 군 복무 중에 휴가를 왔다가 복귀하였는데 라인을 통해 소식을 주고받던 후루가와 씨는 아들과의 작별을 아쉬워하고 있을 나를 위로해 주고 싶어했다. 군대 휴가 왔다가 “돌아버린 아들” 이란 후루가와씨의 표현에 한바탕 웃음이 나서 쓸쓸하던 마음에 정말 위로가 되었다. 일본에서 한글을 배우는 있고 자칭 한류 아줌마인 후루가와씨가 쓰고 싶었던 한국말은 “아드님이 돌아가 버려서 쓸쓸하겠습니다.” 였을 것이다. 한국어를 배우는 후루가와씨와 일본어를 배우는 나는 라인 메시지로 상대 나라의 말을 하며 공부를 하고 있다. 새로 배운 단어가 있으면 다음 메시지를 쓸 때 응용하기도 한다. 갱년기 불면증으로 다소 불편을 겪..

말하기를 말하기/ 김하나 산문

위드보배(With Bobae) 이번주의 책수다는 . 이 책은 작가의 취향을 따라하고 싶게하는 매력이 있다. 언급한 책. 음악. 영화배우를 검색하면서 읽었다. 그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도 열어서 에피소드 몇 개를 들었고, 세바시 강연은 유트브로 보았다. 집에 꽂아놓고는 언젠가 읽어야지 미루었던 칼세이건의 「코스모스」도 이제 비로소를 읽기로 했다. 코스모스의 다큐까지 안내해줘서 유트브로 보았는데 이제 더는 미룰 수가 없는 책이 되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