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육아, 내게 좋은 일 며칠 동안 교정 원고를 읽고 있습니다. 제가 일본어로 번역한 책의 원고입니다. 제 손으로 자판을 두드려 넣은 글자들이지만 책으로 나올 것이다 보니 독서할 때와 다른 읽기가 필요해요. 어제는 일본 출판사에서 연락을 받았어요. 5월까지 일본어 확인을 마치고 책은 7월 말에 간행 예정이라고 합니다. 책이 나오기까지는 저자, 번역자, 편집자의 눈이 여러 차례 원고에 닿을 거예요. 독자에게 책으로 내놓기 전에 확인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확인해야 하니까요. 여러 번 확인을 거쳐서 더는 문제가 안 보였다고 해도 책이 되어 나온 후에 오자와 탈자를 보게 되는 경우가 많지요. 이번 책은 번역서이다 보니 저로서는 번역한 문장에 자신 없는 부분도 있고요. 그래서 오늘 다시 책상에 앉았어요. 일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