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릭스2-리로이드 매트릭스2-리로이드 생이 운명지워진 인간에게 기회란 무엇인지? 우리 나라에 오신 하버드졸업생 현각 스님께서 한겨레에 글을 남기셨는데, 매트릭스를 너무나 재미있게 봤다네, 어라, 1편을 보아하니 2편도 어떻게 갈지 예상되는 터이라 헐리우드영화 보고 나올 때 느낄 여러가지 복잡 미묘함을 다시.. 字夢のノート(공책)/영화 映画の話 2003.06.19
가을 단풍에서 봄의 흰 꽃으로, 파프롬헤븐 가을단풍에서 봄의 흰꽃으로/ Far from hae... *가을 사방이 붉게 환호하는 가을이다. 정원 잘 꾸며진 집 앞으로 차 한 대가 멈추고 차 안에서 내리는 그녀는 사교계의 여왕이라 지칭되는 캐시다. 줄리안 무어가 주연한 캐시는 모든 게 충만한 곳의 주인공이다. 사랑스런 자녀와 능력있는 남편, 주위의 친구.. 字夢のノート(공책)/영화 映画の話 2003.05.27
임철우의『봄날』을 읽는다/양진오 [책읽기] 『봄날』을 빌어 절실함을 묻는다.- “너는 그때 어디에 있었니?” 그 봄날에 나는 어디에 있었을까? 새 순이 돋고 꽃잎이 물들고 바람이 돌담 사이로 숨바꼭질 할 때 휴교령으로 학교를 가지 않는다는 앞 집 대학생 언니는 뭔가 할 말을 숨기고 있었던가, 이후로 소문인 듯 전해지는 소식은 심상치 않.. 字夢のノート(공책)/자몽책방 2003.04.13
지상에 숟가락 하나/현기영 [책읽기] 제주의 사월은 고달프다. 가지 끝마다 환하여 나무 아래서 정신 혼미하게 하던 벚꽃은 어느 아침 바람에 사방으로 흩날리고, 눈꽃처럼 사그라드는 그 꽃 옆에서 '툭' 무겁게 땅으로 치닫는 붉은 동백이며, 벌이 윙윙거리는 유채꽃밭 속에서 동지를 꺾어 입안에 넣으면 먼 데서 숨어있던 것들이 몸 속에.. 字夢のノート(공책)/자몽책방 2003.04.13
데이비드 게일. 자유,죽음, 진실의 모순 데이비드 게일-자유, 죽음, 진실의 모순 "진실은 없다" 란 명제가 참이면 진실은 없기 때문에 이 명제 또한 진실이 아니다. 그러므로 스스로 허위가 되어 버린다. 우리는 죽지 않기 위해 너무나 애쓰며 살고 있다. 먹고 자고 사랑하고 싸우고 급기야는 죽이기 까지 하면서 죽지 않기 위해 살고 있지만 그.. 字夢のノート(공책)/영화 映画の話 2003.03.31
<남자의 결혼,여자의 이혼>/ 김혜련 남자의 결혼, 여자의 이혼-김혜련 제목이 심상치 않다. 여자와 남자가 함께 결혼을 하였다면 이혼도 함께 하는 것이어야 하는데 이 책의 제목은 < 남자의 결혼 여자의 이혼>이다. 저자는 어린 시절 책읽기에 몰두하는 문학소녀 였고 그러기 때문에 조금은 삐딱한 시선을 가질 수 있었다. 거기서 그.. 字夢のノート(공책)/자몽책방 2003.03.29
우주로부터의 귀환-다치바나다카시 경험을 키우는 것은 자기 생의 책임 일이 있어 육지로 가게 될 때 비행기 안에서 보게 되는 제주는 바다에 둘러싸인 작은 섬일 뿐이다. 빌딩들이 들어서 있는 제주시는 내가 살고 있는 동네이고 그 옆에 있는 작은 마을은 친정이 있는 고향이며 저 곳은 어디 하다보면 아, 나는 저 작은 곳에서 내 생을 .. 字夢のノート(공책)/자몽책방 2003.03.29
나이듦에 대하여/박혜란 [책읽기] 이제 나도 불혹이라는 마흔을 한 해 앞두고 있네요. 고등학교때 칠십 고희, 마흔 불혹하며 시험문제로 달달 외고 하던 나이가 되었네요. 그래요 그때의 선생님 말이라면 마흔이 되면 이 세상 흔들림에도 초연한 눈빛을 하고 있을 줄 기대하였어요 서른 몸 젊을 때 아이 무릎에 앉히고 리포트 쓸 때, 막.. 字夢のノート(공책)/자몽책방 2002.10.02
아름다운 지상의 책 한 권/이광주 아름다운 지상의 책 한권-이광주 책에 대한 광고를 여러 번 접했다. 사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게 된 걸 보면 광고의 효과가 좋았나 보다. 더구나 이 책을 기꺼이 사게 한 데는 이 책의 제목이 한 몫을 했다. 일전에 다치바나 다카시의 책 이야기도 그랬지만 이 세상의 책이야기를 할 사람이면 이 세상의 .. 字夢のノート(공책)/자몽책방 2002.07.02
고향/전광식 [책읽기] 삶의 여정에서의 고향찾기 문지스펙트럼의 작은 소책자에서 자주 귀중한 발견을 경험한 적이 있는 나는 전광식 씨의 『고향』도 미리부터 기대를 가지고 읽게 되었다. 고향이라는 언덕을 감성의 지팡이로 산책하기가 아닌 지성의 곡괭이로 파들어가는 심정으로 썼다는 작가의 말을 실감하게 되는 것.. 字夢のノート(공책)/자몽책방 2002.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