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결혼의 변화 사랑에 실패한 세 사람, 삶의 지평이 될 결혼에 실패한 세 사람의 고백이 이 책을 이루는 세 기둥이다. 1900년 헝가리에서 태어난 작가 산드로 마레이가 1940년대에 집필했고 1970년대에 다듬은 이 소설은 아내 일롱카와 남편 페터, 그 두 사람 사이를 갈라 놓았던 여자 유디트의 불행한 결혼생활을 그들이.. 살림과 배움/자몽책방 2006.11.22
책, 외출 어제 온 소포 중에 외출이 있었다. 주문해 놓고는 언제 주문을 했었는지를 잊어 버린 책이었다. 어디선가 이 책을 소개한 글을 보고 주문을 한 것이리라. 작가는 김형경, 책 표지를 보면서야 아! 이 책이구나 했다. 이 책인 줄 알았으면 굳이 살 필요는 없었겠는 걸. 영화를 봤었다. 지난 겨울이었다, 일.. 살림과 배움/자몽책방 2006.11.18
책<觀海記>를 읽으며 주강현씨의 책이다. 1권 남쪽 바다, 2권 서쪽 바다 3권 동쪽 바다 로 삼면의 바다 대한민국을 헤엄쳐 다녔다. 우선 나는 1권을 읽었다. 남쪽 바다 중에서도 제주의 바다를 먼저 읽고 싶었기 때문이다. 2권과 3권 또한 1권이 그랬던 것처럼 천천히 잠을 청하기 전의 고요한 헤엄치기가 될 지도 모르겠지만 .. 살림과 배움/자몽책방 2006.11.05
조카를 위해 빨강 스웨터 일주일 전 실을 잡을 때만 해도 빨강은 예뻤다. 앞판 완성했고. 앞판의 오른쪽은 단추구멍도 만들었고. 뒷판도 완성, 왼쪽 앞판완성 *앞판과 뒷판을 연결 앞 부분을 벌리면 이렇게 된다. 이때부터 불안해지기 시작. 소매 만들어 달고 *이런 모양으로 완성 좀 다르게 봐도 마찬가지. 마음에 안 든다. 빨강.. 살림과 배움/바느질하는 오후 2006.11.03
아크실사 수세미 전철을 타고 다니는 사이, 일과 일 사이에 만든 수세미. 지난 번 호호야님의 수세미 선물을 받고 여기서도 실을 샀다. 실과 함께 들어있던 견본 도안을 열심히 봐 가면서 중학교 가사 시간 이후로 멀리 두었던 코바늘 뜨기를 기억했다. 한코 뜨기, 짧은 뜨기, 한 코 길게 뜨기... 4분의 일 박.. 살림과 배움/바느질하는 오후 2006.10.26
한국에서 온 올올이 마음 블로그 인연이, 블로그의 마음이, 블로그의 사랑이 이런 것일까? 초인종 누르는 소리 띵똥.. 누구라도 눌러 주기만 하면 반가운 그 소리를 아까 들었다. 한참 이 전의 글을 쓰고 있을 때였다. 현관 밖에 우체부 아저씨가 계셨고 소포 하나를 내밀었다. 동생이 보내 준 것도 아니고 누가 내.. 살림과 배움/바느질하는 오후 2006.10.13
책,우리들의 행복한 시간과 진짜 이야기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에 대하여 1. 불행한 인연 그의 눈에서 살기를 본 적이 있습니다. 스무살이었죠, 제 나이. 춘천 어느 동, 어느 집, 문간방에서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내 맘을 솔직히 말한 밤이었습니다. 밤새 실랑이를 하다가 새벽녘에 그가 조용히 말했습니다. 말 안 들으면, 너를 죽여 공.. 살림과 배움/자몽책방 2006.09.18
책읽기/혼의 소리 몸의 소리 작가의 친필사인이 담긴 책을 오늘 소포로 받았다.블로거인 멜론님의 방에 갔다가 알게 된 <사이에서>란 영화와 그 중심에 있던 미꼬님, 미꼬님의 방에 다시 가서 보니 블로거 미꼬님은 이 책을 쓰신 분이셨다. 책을 보자 마자 인터넷 서점에서 책을 주문했고, 제주도로 도착했을 그 책은 이제 현.. 살림과 배움/자몽책방 2006.09.09
책읽기/히로히토 <히로히토-신화의 뒷편>, 에드워드 베르 지음,을유문화사 1945년8월 15일을 일컬어 우리가 광복의 날이라고 말하는 대신, 일본인들은 종전의 날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매년 8월 15일은 종전기념식이 열리고, 그 악랄한 전쟁을 끝내준 히로히토 천황을 기린다. 과연 <쇼와천황>으로 알려진 이 히로.. 살림과 배움/자몽책방 2006.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