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148

알록달록 블랭킷 두번째

남은 실 정리한다고 시작한 뜨개였다. 원하나 뜨고 실이 남으면 다른 원을 두르면서 뜨고....그런데 이게 은근히 예뻤다. 알록달록... 알뜰하게 실을 다 써버리고 이사할 때는 깔끔하게 가자고 했다. 하지만 이사오고 나서 몇 종류의 색깔 실을 더 샀다. 더 많이 이어서 침대 매트를 해도 예쁘겠어 하는 맘이 조금 들긴했지만 이 블랭킷은 여러 실이 들어가는 만큼 중간에 실을 잘라야 한다. 실 끊기 참 싫다. 그러다 알았다. 모티브를 잇는 방법이 따로 있었고 마지막 배색 실은 끊지 않고 이어나간다는 것을. 그래서 여기서 딱 그쳤다. 배색실 잇는 방법은 다른 포스팅에 사진을 올려 놓으려 한다. 이 블랭킷은 165 × 95 센티. 오늘은 완성한 날이니 거실 티비 장식장에도 올려놓아 본다. 공부방에 두고 무릎을 덮어..

거실의 꽃밭이 되다, 블랭킷

뜨개질 할 때는 똑같은 무늬 뜨는 게 지겹기도 했고, 6각형 모아 이을 때는 귀찮기도 했지만, 다 만들어 놓고 새 집 거실에서 펼쳐보니 이제야말로 빛이 난다. 음! 꽃밭이 되었네. 새로 장만한 쇼파 색깔에 딱 맞는데다가 +비스듬히 누워 티비 볼 때는 더욱더 좋은 게 이불 역할도 해주니까. 이 봄에 딱이다 블랭킷.

<나를 위한 사회학>:새로운 책방에서 신입생처럼 읽는다

이사 후 책정리를 하다가 발견하였다. 남편의 책 상자 속에 나왔는데 내가 읽었으면 한다고 남편이 한쪽에 꺼내 두었다. 이사한 집에서 내 공부방을 정리하고 책상에 반듯하게 앉아 읽는 첫 책이다. &lt;나를 위한 사회학&gt;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내게 딱 맞는 책이기도 했다. 바로 옆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