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실 정리한다고 시작한 뜨개였다. 원하나 뜨고 실이 남으면 다른 원을 두르면서 뜨고....그런데 이게 은근히 예뻤다. 알록달록... 알뜰하게 실을 다 써버리고 이사할 때는 깔끔하게 가자고 했다. 하지만 이사오고 나서 몇 종류의 색깔 실을 더 샀다. 더 많이 이어서 침대 매트를 해도 예쁘겠어 하는 맘이 조금 들긴했지만 이 블랭킷은 여러 실이 들어가는 만큼 중간에 실을 잘라야 한다. 실 끊기 참 싫다. 그러다 알았다. 모티브를 잇는 방법이 따로 있었고 마지막 배색 실은 끊지 않고 이어나간다는 것을. 그래서 여기서 딱 그쳤다. 배색실 잇는 방법은 다른 포스팅에 사진을 올려 놓으려 한다. 이 블랭킷은 165 × 95 센티. 오늘은 완성한 날이니 거실 티비 장식장에도 올려놓아 본다. 공부방에 두고 무릎을 덮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