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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보은- 너의 시간을 살아라!

고양이의 보은 하는 일 마다 되는 게 없고, 재미도 없고 좋아하는 남자 친구는 다른 여자애를 좋아하고, 주위를 둘러 봐도 신명나게 하는 건 하나도 없는 주인공 소녀 하루, 영화 [고양이의 보은]은 착하지만 쓸쓸한 소녀에게 찾아온 "시간"에 대한 영화다. 고양이의 세계가 펼치는 환상은 그녀로 하여..

자동차, 문명의 이기인가 파괴자인가/스키타... [책읽기]

자동차는 대량 생산, 대량 소비 라는 자본주의 경제법칙과 고도 성장기의 시대 정신에 가장 잘 맞는 상품이다. 그렇다면 자동차란 무엇인가? 자동차가 이기심을 확대하는 도구라고 말하고 있는 저자는 신체와 정신에 미치는 악영향, 약자에게 미치는 악역향에 대해서 조목조목 따지며 자동차를 가지..

가을 단풍에서 봄의 흰 꽃으로, 파프롬헤븐

가을단풍에서 봄의 흰꽃으로/ Far from hae... *가을 사방이 붉게 환호하는 가을이다. 정원 잘 꾸며진 집 앞으로 차 한 대가 멈추고 차 안에서 내리는 그녀는 사교계의 여왕이라 지칭되는 캐시다. 줄리안 무어가 주연한 캐시는 모든 게 충만한 곳의 주인공이다. 사랑스런 자녀와 능력있는 남편, 주위의 친구..

임철우의『봄날』을 읽는다/양진오 [책읽기]

『봄날』을 빌어 절실함을 묻는다.- “너는 그때 어디에 있었니?” 그 봄날에 나는 어디에 있었을까? 새 순이 돋고 꽃잎이 물들고 바람이 돌담 사이로 숨바꼭질 할 때 휴교령으로 학교를 가지 않는다는 앞 집 대학생 언니는 뭔가 할 말을 숨기고 있었던가, 이후로 소문인 듯 전해지는 소식은 심상치 않..

지상에 숟가락 하나/현기영 [책읽기]

제주의 사월은 고달프다. 가지 끝마다 환하여 나무 아래서 정신 혼미하게 하던 벚꽃은 어느 아침 바람에 사방으로 흩날리고, 눈꽃처럼 사그라드는 그 꽃 옆에서 '툭' 무겁게 땅으로 치닫는 붉은 동백이며, 벌이 윙윙거리는 유채꽃밭 속에서 동지를 꺾어 입안에 넣으면 먼 데서 숨어있던 것들이 몸 속에..

데이비드 게일. 자유,죽음, 진실의 모순

데이비드 게일-자유, 죽음, 진실의 모순 "진실은 없다" 란 명제가 참이면 진실은 없기 때문에 이 명제 또한 진실이 아니다. 그러므로 스스로 허위가 되어 버린다. 우리는 죽지 않기 위해 너무나 애쓰며 살고 있다. 먹고 자고 사랑하고 싸우고 급기야는 죽이기 까지 하면서 죽지 않기 위해 살고 있지만 그..